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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교통부장관 영국입국 거부

africa club 2005. 8. 11. 10:00
크리스 무룬가루 케냐 교통부 장관은 영국의 입국비자 요청 거부 결정에 상소하였다. 그는 영국 대사관에 그의 입국금지에 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만일 2주 이내로 답장을 받지 못해 법정싸움으로 가게 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미 변호사 팀을 구성해놓은 상태이다.

무룬가루 장관의 부패의혹으로 인해 야기된 입국 금지 결정은 상당한 외교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주 치라우 알리 케냐 외교부장관은 영국의 결정이 비민주적이며 식민주의의 잔재로써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하며 영국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였다.

무룬가루 장관은 심각한 명예회손죄로 영국 정부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케냐 방송이 보도한 영국의 서한에 따르면 “장관의 영국방문은 장관의 인격이나 품행에 비추어 볼 때 영국의 공공이익에 전도력을 가질 수 없다고 사료” 하고 있다.

영국과 케냐의 관계는 지난해 에드워드 클레이 전 나로비대사가 한 연설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부패 공무원을 탐욕자라고 비난한 이후로 악화되어 왔다.  

올해 초에 있었던 에드워드 대사의 부패에 관련한 진술에 의해 키바키 케냐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를 자랑하던 무룬가루 장관은 보안장관으로 강등되었다.  

2003년에 정권을 잡은 키바키 대통령은 만연되어 있는 부패 근절을 약속했지만 실패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