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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코끼리 이사

africa club 2005. 8. 29. 15:14
케냐정부가400마리의 코끼리를 더 규모가 큰 국립공원 공원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는 노아의 방주 이후 최대의 이동이라고 일컬어 지고 있다.  

케냐 정부는 2톤에서 많게는 4톤까지 나가는 코끼리에게 한마리 한마리 마취 주사를 놓은 후 특별 수송차량으로 8시간을 운전해 새로운 보금자리로 운반했다.

심바 힐 국립공원은 수용하고 있는 코끼리의 수가 넘치나 골치를 썩고 있었다. 심바 힐 국립공원에는 약 600여 마리의 코끼리가 수용되어 있으며 이는 200마리의 수용능력을 훌쩍 초과한 것이었다. 결국 코끼리들은 심바 힐 국립공원에보다 70배나 큰 챠보 이스트 국립공원으로 옮겨졌다.

차보 이스트 국립공원은 한때 2만 5천마리의 코끼리를 수용했으나 8,90년대의 밀렵으로 인해 그 수가 1만 마리 가량으로 감소했다. 케냐동물보호협회의 줄리어스는 밀렵을 방지하기 위한 83명의 특별감시대가 차보 이스트 국립공원에 상주하면서 GPS를 통한 밀렵군들의 움직임 관찰로 밀렵군들의 사유지 접근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이동을 위해 코끼리에게 투약된 주사의 비용은 무려 320만달러(약33억원)였다. 한 마리에 1000만원 가까이 들어 간 것이다. 그러나 악천후로 인해 감시용 헬리콥터의 비행이 금지되는 등 이번 이동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날씨였다.  

또 다른 문제로 케나동물보호협회는 가족단위로 이동시키기로 계획했으나 한 그룹을 주도하는 암컷과는 반대로 주로 독자적인 행동을 보이는 수컷을 이동시기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따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