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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내각인선을 두고 대통령과 총리 신경전

africa club 2008. 4. 7. 10:11
케냐가 지난해 대선 결과에 대한 분쟁으로 1천여명의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난민을 양상한 이후 정치적 해결을 위한 협상에 의해 분쟁이 종식되었으나 아직까지 분쟁종식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총리 인선과 내각 인선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키바키와 총리 서리 오딩가는 지난 일요일에도 내각인선을 위해 협상을 하였으나 실패로 끝나고 내각 논의를 연기하였다.

지난 주 일요일까지는 내각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양측은 밝혔지만 양측의 내각 인선 몫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연기되었다.

양측 지도자들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케냐인들은 좀더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양측은 케냐에서 지금까지 정치에서 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연정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논의들이 있어야 하며 월요일에는 보다 성공적인 결과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지난 주 하람베 하우스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장기적인 미팅을 한 후 양측의 주요 내각 몫에 대해 협상하였으나 토요일 양측은 내각의 몫에 대한 다른 리스트들을 발표하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양측은 외무부장관은 현 장관이 Moses Wetangula, 내무부 장관에는 Uhuru Kenyatta, 에너지 장관에는 Kiraitu Murungi, 도로 장관에는 John Michuki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 장관에는 Naomi Shaban를 임명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지난 주 목요일 양측은 내각의 구성원으로 40명을 임명한다는 데는 합의하였다. 이는 케냐 역사상 가장 많은 내각 숫자로 정파적 이해 때문에 자칫 나눠 먹기식 장관을 만든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양측은 중요 내각에 자신의 당 인물을 인명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