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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짐바브웨에 무기수출

africa club 2008. 4. 22. 22:59
21일 남아공 시민단체와 노동운동 단체가 중국의 짐바브웨에 수출하는 무기들을 하역하여 짐바브웨로 이송하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가운데 남아공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남부아프리카 수송센터(SALC)는 21일 법무부와 국방부 장관에 서한을 보내 중국제 무기들의 몰수를 위해 해군을 파견할 것을 요구하고 더반 고등법원에게도 같은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SALC 대변인은 중국 화물선 An Yue Jiang호가 연료가 부족하며 남아공 케이프 해안을 천천히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화물선이 현재 남아공 정부의 허가없이 남아공 해역을 운항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이 화물선은 지난 18일 더반항에서 불법으로 출항하였지만 해군은 이를 제지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당초 이 배는 남아공 더반항에 화물을 하역하여 육로로 짐바브웨로 이송하려하였으나 남아공 시민사회의 반대로 나미비아로 이동하여 왈비스 항에서 연료를 채운 후 앙골라 로비토 항구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하역하여 짐바브웨로 이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나미비아 역시 시민단체들과 항구 하역노동조합 등에서 이 배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바로 앙골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 기반을 둔 국제운송노동조합(ITF)과 남아공 노동조합회의(Cosatu)는 아프리카 전 지역의 노동조합들과 협력하여 이 배가 항구에서 화물을 내리지 못하게 저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최초의 하역 할 예정이었던 모잠비크의 마푸토 항에서 접항이 거부되었었고 남아공에서도 마찬가지로 거부되었다.

중국이 짐바브웨에 보내는 화물선에는 탄약 300만개, AK47 소총, 박격포 등 77t에 이르는 소형 무기가 실려 있으며 이 무기들은 중국 정부가 짐바브웨 국방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독일 dpa 통신은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 지지자들이 야당 지지자들을 보복 공격할 것이라는 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 무기들이 민간인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