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학/속담

<font color=blue>스와힐리어 속담에 나타난 아프리카인의 문화적 정체성 - 스와힐리어 속담연구 (1)

africa club 2004. 7. 13. 12:50
6. 스와힐리어 속담연구

본 연구에서는 주제별로 정리된 스와힐리어-영어-한국어 속담사전의 총 53개장을 개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스와힐리어 속담을 몇 개의 큰 주제로 분류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해석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스와힐리어 속담을 몇 개의 주제아래 분석하여 검토해보려 한다. 첫째, 아프리카인의 인간관과 인생관 ; 인생에 대한 태도, 행운, 불행, 역경에 대한 태도, 운명, 처세 및 행동양식. 둘째, 세태관과 처세관. 셋째, 자연관 등등으로 나누어 연구된다. 이에 따라 주제별로 정리된 스와힐리어-영어-한국어 속담사전의 총 53개장을 2개 학기에 나누어 연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6.1 욕설, 험담(Abuse)

다른 사람을 비방하면 자신도 똑같이 비방받거나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 부류에 속하는 속담들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 속담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그의 불편함을 바라는 사람에게 대한 경고와 힐책으로 사용된다. 핵심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것은 그 자신이나 그의 친지들에게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 Achekaye kilema hata kwao kipo.
   절름발이를 비웃는 사람은, 그의 가족들에게도 결함이 있다.
■ Kipofu simcheke, si makosa yake.
   장님을 비웃지 말아라, 그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 Kucheka kovu, asiyefikwa na jeraha.
흉터를 비웃는 사람은 상처를 입지 않았다. 즉, 사람의 불행을 보고 웃는 것은 그의 무지함을 보여준다.
■ Mdharau biu hubiuka yeye.
   불구자를 조소하는 사람은 그 스스로 불구자가 되어간다.
■ Mwapiza la nje, hupata la ndani.
   밖을 향하여 저주하는 것은 안을 향하여 저주하는 것이 된다.
■ Si vema, kucheka kilema.
   불구자를 비웃는 것은 좋지 않다.
■ Usimcheke mkweo, utaota chokea[nene].
   너의 장모를 비웃지 말아라, 만약 그렇지 않다면 너의 눈에 다래끼가 생길 것이다.



6.2 경계, 조심(Alertness)

여기서 보여지는 속담은 일종의 경고를 위한 것들인데,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경고나, 아니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조심해야 될 내용 등을 보여주고 있다. 도굴꾼이 무덤 안에서 시체를 보기 전까지는 도굴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참 특이한 것 같다. 또한 우물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을 보면 아프리카인들이 특히 물을 중요시했었던 점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에게 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래서 자기를 어떤 불유쾌한 일에 몰아가는 가는 것은 그 스스로가 불유쾌한 결말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 Atupaye tope hujichafua naye.
   진흙을 던지는 사람은 스스로 더럽혀진다.
■ Kutoboa-toboa ndiko kujitoboa mwenyewe.
   계속적인 찌름은 자신을 찌른다. 사람들을 항상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은 스스로를 파괴시킨다.
■ Mchimba kaburi hachoki mpaka anaona mwana ndani.
도굴꾼은 무덤 안에서 시체를 보기 전까지는 도굴을 멈추지 않는다. 도굴꾼은 무덤 안에서 어린아이를 보기 전까지는 도굴을 멈추지 않는다.
■ Mchimba kisima huingia mwenyewe.
   무덤을 잘 파는 사람은 스스로 무덤에 들어간다.
■ Mfukuwa shimewe mwishowe hungia yeye.
구멍을 파는 사람은 그 구멍에 스스로 떨어질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악을 끼치는 사람은 그 악이 자기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 Mchimaba kisima kiwi huingia mwenyewe.
   나쁜 우물을 파는 사람은 거기 스스로 떨어질 것이다.
■ Mfyeka msitu mwisho hujikata mwenyewe.
   숲을 베어 넘기는 사람은 결국엔 다칠 것이다. 항상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결국엔 다칠 것이다.
■ Mla sumu hakufa, afile alopika.
독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았다. 죽은 사람은 그것은 요리한 사람이다. 욕설은 종종 기대에 어긋난 결과가 된다.
■ Mshale hupinduka utokako.
   위로 올라간 화살은 올라갔던 자리로 다시 돌아온다.



6.3 야망(Ambition)

어떤 목표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배와 새를 빗대어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따라 일을 진행해야 하며 내 자신을 나보다 나은 그런 상대와 비교하면서 상심하거나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또한 어떤 일에 있어 눈에 보이는 결과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만이 행복이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 Atakaye kufuga ng'ombe aanse na kuku.
   한 마리 소를 기르고자 하는 이는 한 마리 닭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 Mwanzo kokochi, mwisho nazi.
   시작은 싹에서 끝은 코코넛 열매로
■ Kila chombo kwa wimbile.
   모든 배는 자신만의 파도가 있다.
■ Kila ndege ana ubawa wake.
   모든 새는 자신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
■ Kila ndege huruka kwa bawa lake(ubawa wake).
   모든 새는 자신의 날개로 비행한다.
■ Sifanye mashindano na mtu.
   내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말라.
■ Ukila na timsaha, hutapata nyingi raha.
   당신이 악어와 함께 원한다면 큰 기쁨은 갖지 못할 것이다.
■ Usinywe kama tembo, utapasuka tumbo.
   코끼리처럼 술을 마시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위는 망가질 것이다.



6.4 분노(Anger)

분노나 노여움에 대한 경계를 언급하고 시간의 흐름이 어느 정도의 아픔이나 노여움의 기억을 지워주듯이 어려운 시절의 분노나 흥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료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분노는 악마와 같은 것으로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 3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뿐이라는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다.


■ Chungu kidogo huchemka upesi.
   작은 주전자가 빨리 끓는다.
■ Dawa kubwa ya hasira ni kuchelea.
   노여움의 가장 좋은 치료제는 시간의 흐름이다.
■ Hasira ni hasara.
   분노는 상실(해)이다. 분노는 해를 가져온다. 분노는 헛수고다.
■ Hasira ya mkizi furaha ya mvuvi.
   오징어의 분노는 어부의 기쁨이다.
■ Mwenye ghadhabu mbele yake busimama shetani.
   악마는 화난 사람 앞에 서 있다.
■ Ukikasirika, utahasarika.
   당신이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6.5 외모(Appearance)와 아름다움(Beauty)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하며 잘난 척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의 모습은 다르다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 Uzuri wa mkakasi ndani kipande cha mti.
   둥근 상자의 아름다움은 나무 안에 있을 뿐이다.  
■ Uzuri wa godoro uzuri wa nje ndani mna pamba.
   깔개의 아름다움은 겉에 있다.
■ Kila King'aracho usine ni dhahabu(hata shaba nayo hung'ara.
   빛나는 모든 것이 금이라고 생각지는 말아라(심지어는 동도 빛난다).
■ Mnyonge haunuki, hupendeza maauaye. / Mnyonyore haunuki, hupendeza mauae.
   mnyonge
   '관목은 향이 없으나 꽃은 예쁘다.'라는 말이다. 잘난 척하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다.



6.6 교제, 교류(Association)

다음의 속담들은 교제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관한 것들로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웃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좋은'사람은 윗사람을 존경할 뿐 아니라 그의 친족집단에 충성하는 사람이며 또한 좋은 이웃이다. 좋은 사람은 그의 시간에 관대하고 다른 사람의 곤경에 참여하고 그의 세상의 재산에 관대한 사람이다. 관대함은 최고의 미덕이었고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추장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 Baba na mtoto mwanaume : mama na mtoto mwanamke.
   아버지와 아들 : 어머니와 딸.
■ Mtu akaaye na wevi ataleta nini kama si wivi.
   도둑과 함께 사는 사람, 그 사람이 도둑질말고 무엇을 배우랴.
■ Mwivi huenda na wevi, mlevi nao walevi.
   도둑은 도둑과 함께 하고, 주정뱅이는 주정뱅이와 함께 한다.
■ Shirika wa mwizi ni mwizi.
   도둑의 친구는 도둑이다.
■ Jirani ya karibu si ndugu ya mbali.
   가까운 이웃은 떨어져 있는 형제보다 낫다.
■ Alla, Alla, jirani kama ndugu mli kule.
   신이시여, 신이시여, 형제가 멀리 있을 때는 이웃을.
■ Mkia wa nyani haumbanduki nyani.
   원숭이의 꼬리는 원숭이로부터 떨어지지 않는다.



6.7 차용, 대출(Borrowing)

이 내용은 빌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며 나아가 스스로의 노력 없이 빌리는 것만으로는 어떤 일을 해결할 수 없으며 운명을 개척할 수 없다는 것을 교훈으로 주고 있으며 또한 빌릴 때와 갚을 때의 사람마음이 한결같지 않음을 경계시키고 있다.


■ Kukopa harusi kulipa matanga.
   빌리는 것은 갚는 것보다 항상 쉽다.
■ Mzowea kutwaa, kutoa ni vita.
   가져가는데 익숙한 사람으로부터 돌려 받는 것은 전쟁과 같다.
■ Mzoea twaa, kutoa ni vita.
   빌려주고 괜히 불평만 산다.
■ Kukopa kunazaa umaskini.
   빌리는 것은 가난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 Kanzu ya kuazima usiendelee Ijumaa.
   빌린 칸주(가운)를 입고 금요일의 축제에 가지 마라.
■ Nguo ya kuazima haistiri matako.
   빌린 옷으로 엉덩이를 가릴 수는 없다.
■ Shoka la mgeni haliwezi kazi yako.
   낯선 사람의 도끼로 너의 일을 끝낼 수는 없다.



6.8 적합성, 일치성(Compatability)

이 말은 '우리속담의 한 어미의 자식도 아롱이 다롱이'라는 속담과 비슷한 의미로 모두 같지 않다는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 Chanda si sawasawa.
   손가락들이 모두 같지 않다.



6.9 결과, 결말(Consequences)

항상 일에는 원인에 따른 결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주 사소한 일도 커다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 Bila mti hakuna kivuli.
   나무가 없으면 그림자가 없다.
■ Chura huweza kumwua tembo.
   개구리가 코끼리를 죽일 수 있다. 작은 원인이 큰 결과를 낳는다.
■ Mwiba uchomeapo ndipo utokeapo.
   가시가 관통한 곳은 가시가 나오는 바로 그곳이다.



6.10 끈기, 인내, 지속성(Constancy)

항심(恒心)이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바탕으로 모든 일을 정성을 다해 성실한 자세로 임하면 해결할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남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행동이나 결과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 Abadi, abadi, ukambaa watinda jiwe.
   꾸준히 오랫동안 노력하면 줄로 돌을 자를 수 있다.
■ Haba na haba hujaza kibaba.
   조금씩 조금씩 넣은 것이 나중에는 되를 채운다.
■ Chembe na chembe ni mkate.
   작은 곡물 알갱이가 모여 빵 덩어리를 만든다.
■ Kimbuzi na kimbuzi hununua jahazi.
   조금씩 사 모은 것이 나중에는 큰 재산이 된다.
■ Tone na tone hujaza ndoo.
   한 방울씩 모은 것이 양동이를 채운다.
■ Chururu, si ndo, ndo, ndo!
   흐르는 물도 꾸준히 조금씩 떨어지는 물을 못 당한다.
■ Ivumayo haidumu.
   으르렁거리는 사자는 오래 버티지 못한다.
■ Ngoma ivumayo haidumu.
   지나치게 크게 울리는 북은 곧 부서진다.
■ Kivumacho hakidumu.
   고함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
■ Penye nua ipo njia.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Penye nia ndipo njia.
   의지가 있는 사람은 길을 찾을 것이다.



6.11 조언, 상담, 자문(Consultation)

이 속담들은 어떤 결정을 할 때뿐만이 아니라 매사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주의하여 귀담아 듣고 행동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아프리카의 분쟁해결방법에도 잘 표현하고 있다.

아프리카 사회에서 두 사람 사이에 분재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중재와 화해다. 한 사람이 되었든지 많은 사람들이 되었든지 사건을 평결하기 위해 초대되어지는 방법을 취한다. 중재는 언제나 분쟁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족시켜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3자 개입은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사회에서 사법제도의 특징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중재자로 초빙된 사람들은 그 사회에서 상당한 지위와 명예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사건에서는 추장의 고문으로 추대되기도 한다. 따라서 그런 약력을 가진 사람들이 중재를 한다면 평결의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건이 추장의 고문들에 의해 논의되어진 후 추장에게 맡겨졌을 때 사건의 결과는 다르게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건을 다루었던 고문관들이 같은 수준에서 결과에 영향을 이미 주었기 때문이다.

중재에서 평결이 내려질 때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분쟁에 관련된 사람들이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면 엄격하고 공명정대한 평결이 강조된다. 그러나 한쪽이 사회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다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 낳은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낮은 지위의 사람에게 사과시키는 것을 적절한 것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중재에서의 벌금은 부담스럽지 않게 한다. 배심원의 구성원들이 벌금을 나누어 갖는다.


■ Maneno ya mwendawazimu hayana maana, lakini ni maneno.
   현명한 사람은 미친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인다.
■ Wawili si mmoja.
   두 사람이 한 명보다 낫다.
■ Akili yachotwa katika mkutano.
   생각은 만남에서 생겨난다.
■ Bamba na waume bamba, hakuna bamba la mume.
   상담자가 많은 곳은 안전하다.
■ Bamba na waume, wake, hapana bamba la mtu peke yake.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은 없다.
■ Bamba na waume.
   위대한 사람도 도움이 필요하다.
■ Penye watu haliharibiki neno.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는 없다.
■ Shauri baraka.
   토론은 축복을 가져온다.
■ Ametoa waadhi akajisahau.
   설교자 자신이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 Mtowa waadhi hajisahau mwenyewe.
   조언해준 사람은 그때 한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Penye wengi, pana Mungu.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신이 있다.



6.12 안분지족, 만족(Contentment)

멀리 있는 이익보다 현실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뜻.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위대한 것보다는 사소한 것이라도 가질 수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프리카인들의 종교관에 이러한 사상이 잘 반영되고 있는데 아프리카 전통주의자들은 신을 단순히 이론적인 의미에서의 최고 존재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아프리카적 사고는 전반적으로 사색에 주어지지 않는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실생활의 상황에서 경험되는 현실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신은 사람들과 다른 창조물들과의 다른 관계에서 구체적인 삶의 환경에서 경험된 한에 있어서만 진정한 신일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아프리카의 전통적 사고로는, 멀리 떨어져 관계하지 않고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도 없이 이 세상에 신비하게 연결되어 있는 개념으로서 존재하는 어떤 존재라는 식의 추상적 의미로서의 신은 상상할 수가 없다. 아프리카적 사고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의미로만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신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시각은 신이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관계에서만 생겨날 수 있다. 그런 방식으로 그들은 신의 사랑과 힘을 경험한다


■ Heri moja mkononi, kama kumi mwituni.
   숲 속에 10개 있는 것보다 손안의 하나가 더 낫다.
■ Afadhali dooteni kama ambari kutanda.
   갖기 힘든 것보다 하찮은 것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낫다.
■ Baya baya lako si jema la mwenzako.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작거나 나쁘게 보여도 자신의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 Bora nusu kitumbua mkononi kuliko kitumbua kizima kilicho dukani.
   진열대의 둥그런 빵보다 자신의 반쪽 빵이 낫다.
■ Bora nusu yai kuliko ganda tupu.
   빈껍데기보다 반쪽이라도 있는 계란이 낫다.
■ Fimbo iliyo mkononi, ndiyo iuayo nyoka.
   손에 쥔 막대기가 바로 뱀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 Kenda junbata si kumi nje kesho.
   내일 올 10개보다는 손안의 9개가 낫다.
■ Ukikinai kichache Mungu atakupa kingi.
   작은 것에 만족하면 신이 더 베풀 것이다.
■ Usiache mbachao kwa msala upitao.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될 친구를 위해 오래된 친구를 버려 두지 마라.
■ Radhi ni kubwa zaidi ya mali.
   만족은 부유함보다 더 큰 것이다.



6.13 도움, 협동(Cooperation)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서로 도와야만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한사람의 능력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그 능력이 더욱 배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Kidole kimoja hakivunji chawa.
   손가락 하나로는 이를 죽일 수 없다.
■ Banba la warume, si bamba na maguvu.
   큰 일들은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 Dau la upweke haliendi joshi.
   한 사람이 탄 다우선(외돛범선)은 바람이 부는 곳까지 항해할 수 없다.
■ Figa moja halitegemezi chungu.
   모닥불에 있는 하나의 돌로는 냄비를 지탱할 수 없다.
■ Kijiti kimoja hakisimamishi jengo.
   말뚝 하나로는 집을 지을 수 없다.
■ Kila mto na mtuwe.
   모든 사람은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 Mikono miwili ni kuoshana.
   손이 두 개라야 서로 씻는다.
■ Chombo cha manahodha wengi huzama.
   선장이 많으면 배는 가라앉는다.
■ Mapaka mengi hayakamati panya.
   고양이가 많으면 생쥐를 잡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