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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ana] Accra_Jamestown

가나의 수도, 아크라의 해변에서 만난 아이들. 아이들 사진을 몇 장 찍고 나서 한참 곤욕을 치뤄야 했다. 아이의 부모로 보이는 어른들이 와서 돈을 달라기에 얼마간 실랑이를 벌였다. Jamestown이라는 지역인데,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고단한 삶의 모습이 어디에서나 쉽게 보이는 곳이다. 사람들이 그리 영악해진 것은 가난 때문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서아프리카에서는 도시보다는 오히려 오지라고 할 만한 곳이 관광객의 발길에 닳은(때묻은)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런 곳에서는 의례적으로 사진찍혀 주는 일이 상품화되었다. 조그만 꼬마들도 어떻게 돈을 버는지 알고 포즈를 취해준다. 이국 풍물에 열광해 셔터를 눌러대는 많은 부자나라 관광객들에게 가난한 이들은 한갓 싸구려 모델로 전락해 버린 것은 아닌지. ..

[남아공] 수정된 GDP 수치

[남아공] 수정된 GDP 수치 남아공 통계청의 새롭게 수정된 남아공 국내총생산(GDO)의 수치를 보면 올 3/4분기 남아공의 GDP 성장이 5.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수치는 1/4분기의 3.6%, 2/4분기의 3.9%에 이어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남아공은 24분기 연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발표한 새롭게 수정된 GDP수치는 1999년에 착수했던 새로운 기반에 두고 분석한 것이다. 통계청은 경제활동의 증가는 금융, 부동산 그리고 비즈니스 서비스(1%)와 제조업(1%)의 실질 부가가치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업과 소매업, 호텔과 레스토랑(0.8%) 그리고 수송과 창고, 통신산업(0.7%) 등도 성장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수정된 통계자료에 근거한 남아공 GD..

남아공의 기업신용지수 23년 만에 최고치

남아공의 기업신용지수가 2004년 3/4분기에 23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낮은 이자율과 정부의 경제성장 부양 그리고 소비지출의 확대로 인한 것이다. 최근 란드상업은행(RMB)과 스텔렌보쉬대학교의 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한 신용지수에 따르면 1980년 3/4분기에 최고치를 보인 지수에 약 3%가 모자라는 수치를 보인 88%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모든 분야에서 신용지수의 비교적 광범위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자동차 딜러들과 소매상인들 그리고 건물 매매상인들 등의 신용지수가 높게 나왔다. 이들 분야에서는 90% 이상이 비즈니스 여건들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그러나 제조업의 경우 67%라는 수치를 보여주었는데 이것의 가장 큰 원인은 란드화의 강세 때문으로 보여진다. 현재 ..

음식 이야기 (1)

어떤 새로운 먹을거리가 날 기다릴까, 가능한 적은 돈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을 만한 먹을거리(맛도 괜찮고 열량도 충분한)가 뭐 있을까 따위의 1차적인 욕구, 새로운 곳을 방문할 때마다 가장 먼저 내 머릿속에 자리 잡는 것이 바로 이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 발품 팔아가며 개(犬)처럼 잘 돌아다니려면 든든한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 없는 일, 따라서 먹는 일 만큼은 내게 정말 숭고하고 근본적인 행위임에 틀림없다. 여행 중에 유독 식탐이 많이 생기는 것은 정말 다행이지 싶다. 현지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제대로 호사를 누리지도 못함에 별 탈 없이 버텨주는 위장 덕에 중동에서건, 인도에서건 먹을 것이 맞지 않아 걱정했던 기억은 없다. 그렇다고 외국인들 사먹으라고 바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