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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시간개념과 약속-들어가는 글

1. 들어가는 글 아프리카인들의 시간개념은 어떨까?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한 가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인들의 시간개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케냐의 나이로비에 갔을 때 친분이 있는 나이로비 대학 교수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호텔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저녁 6시였는데 그는 7시 30분쯤에 나타났고 전혀 미안한 표정도, 왜 늦었는지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저녁은 우갈리과 차파티 그리고 수쿠마위키등 비교적 간단한 식사였는데 저녁 10시 30분에야 먹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화가 너무 났었지만 나중에는 아주 지쳐서 화내는 것도 포기하였다. 결국 숙소에는 11시 30분에야 돌아왔다. 아프리카에서 현지인들과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약속을 ..

케냐의 차 산업 - 차 광고

아프리카의 차는 밀크티와 같다. 생우유와 설탕을 듬뿍넣어 이가 빠져나간 중국제 잔에 넘칠만큼 가득 한잔 마시면 든든하다. 'Fahari ya Kenya chai'는 '케냐 차의 자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차는 케냐 국민들이 언제나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차를 마실 수 있다면 케냐에서는 먹고 살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아프리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말의힘 - 결론

5. 결론 아프리카인들은 말을 잘한다. 모두가 연예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창하고 논리가 있다. 또한 말은 하는 사람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 힘과 권위를 갖는 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 그들의 겉모습만 보고 그들의 말을 무심히 흘려버린다면 꼭 후회하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말의힘 - '말'의 권위와 힘

4. 아프리카인의 ‘말’의 권위와 힘. 아프리카인들은 말을 대상화하지 않고 지시체의 실재에 속하는 것으로 여겼다. 이들은 언어를 개인의 능력과 사회적 존재의 통합적 특성이 발화의 힘 속에 체현된 것으로 보았다. 이런 점에서 말은 단지 학습된 형식의 효과적인 정교화가 아니라 개인이 가진 발성되는 힘이었다. 그리하여 발화는 개인의 지위에 따라 상대적 무게를 가진다. 말의 힘은 세상에 적극적으로 행위하는 인간의 능력으로 간주되어 저주, 주문, 기도와 같은 ‘위대한 말들’은 무기로 사용되었다. 이들의 문화에서 말하고 명명하는 것은 경험을 창조하는 것, 곧 실재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의미체계는 구체에서 추상의, 사물에서 말의 명쾌한 분리에 실증적 지식이 있다고 보았던 19세기 유럽인의 경험주의적 인식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