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민족에 대한 단상 장용규 민족은 이해집단이다. 민족은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들이 유지해 오던 정체성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이해를 추구한다. 프레드릭 바쓰(Barth, F.)가 주장한 민족의 영역(boundary)과 개인 사이의 상호작용은 아프리카라는 맥락 안에서 의미가 있다. 바쓰는 한 민족이 타 집단과의 경계를 설정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문화적 상징들, 예를 들어, 종교, 정치, 언어, 역사 등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관심을 보인다. 민족 정체성은 과거로부터 전승되어 온 고정된 문화적 산물이라기보다는 융통성 있는 사회조직의 특성이라는 것이 바쓰의 입장이다. 특히 바쓰는 민족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소로 ‘주어진 환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