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9 3

케냐는 지금 변화중2 - 거리의 사람들이 사라지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거리가 깨끗해 지고 있다. 그동안 시내에서 늘 배회하며 운전자와 행인에게 구걸을 하며 귀찮게 했던 거리의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는다. 나이로비 시청이 정부, UNICEF와 연계해 모두 사회복지시설로 이주시켰기 때문이다. 나이로비의 거리 부랑자들은 약 500명이 넘는것으로 추산되는데, 소년소녀, 청년, 어린아이를 업은 엄마, 정신병자 등..... 그들에겐 거리가 일터이자 잠자리 였다. 추운 밤에 불을 피우고 건물입구에서 자다가 건물이 타버린 경우도 있었다. 아이들은 대개 부모가 이혼하거나 죽어서 생계능력이 없어 집을 뛰쳐나온 경우가 대부분 이고, 여자들은 미혼모가 되어 생계가 막막해 거리로 나온 경우이다. 하루하루가 그들에겐 생존전쟁이기 때문에 구걸한 돈으로 일시적으로 배를..

키바키 케냐대통령 두발로 서다.

선거유세 중 지난해 12월 4일 교통사고로 64일 동안 휠체어 신세를 졌던 키바키 대통령이 10일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28일 오후 3시 나이로비병원을 나서며 두발로(지팡이는 짚었지만) 선 모습에 국민들이 매우기뻐하고 있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채 "매우 기쁘다. 오늘 병원을 떠나서 이제 집으로 간다" 며 주위사람들의 환호에 화답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교통사고 후 영국으로 건너 가 부러진 발목과 오른팔을 치료하고 휠체어를 타며 선거유세를 계속했었다. 대통령취임식에서도 휠체어에 앉아서 취임연설을 했던 키바키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하던 국민들은 이제 하늘도 그들의 염원을 져버리지 않았다는 믿음 아래 두발로 우뚝 선 대통령의 모습에서 보다 나은 케냐의 미래를 꿈꾸어 본다. * allafrica님에 의해..

[지부티]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하자

아프리카의 가장 작은 국가 중의 하나인 지부티의 대통령 이스마일 오마르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시 극진한 대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의 이유는 지부티 대통령이 지부티의 지정학적 위치를 극대화하는데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일 루터를 보호하고 방어할 전략적 위치에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라고 지부티 대통령은 미국인 기업가들과의 만찬에서 역설했다. 그리고 조지 부시 미국대령과 한시간 반 동안 회담을 가졌다. 지부티는 인구 70만명에 홍해 입구 아덴만에 위치해 있다(사진 참조). 이 입구는 인도양과 지중해를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수에즈 운하의 길목이기도 하다. "우리는 미국에게 우리의 개발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였다"라고 부시와의 회담결과에 대해 지부티 대통령은 설명하였다. 평화단체자원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