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거리가 깨끗해 지고 있다. 그동안 시내에서 늘 배회하며 운전자와 행인에게 구걸을 하며 귀찮게 했던 거리의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는다. 나이로비 시청이 정부, UNICEF와 연계해 모두 사회복지시설로 이주시켰기 때문이다. 나이로비의 거리 부랑자들은 약 500명이 넘는것으로 추산되는데, 소년소녀, 청년, 어린아이를 업은 엄마, 정신병자 등..... 그들에겐 거리가 일터이자 잠자리 였다. 추운 밤에 불을 피우고 건물입구에서 자다가 건물이 타버린 경우도 있었다. 아이들은 대개 부모가 이혼하거나 죽어서 생계능력이 없어 집을 뛰쳐나온 경우가 대부분 이고, 여자들은 미혼모가 되어 생계가 막막해 거리로 나온 경우이다. 하루하루가 그들에겐 생존전쟁이기 때문에 구걸한 돈으로 일시적으로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