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의 모든 것

잠시 양해를 구하고 교무실을 탐색하던 중 아주 귀한 물 항아리를 발견 이 항아리는 토기로 물을 넣어두면 냉장고처럼 아주 시원하다.

이곳이 어디냐 하면 여학교의 기숙사입니다. 이 철제 상자들은 학생들의 소지품을 넣은 가방이지요. 기숙사가 하나의 방으로 되어있는 것도 특색있지만 철제상자가 가방으로 이용되는 모습도 아주 특별하답니다. 저는 바라보면서 정이 팍팍 갔습니다.

교복을 입고 그늘에 앉아 그룹 스타디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의자는 좋지 않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자유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줄도 맞지 않고 교실도 썰렁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눈이 초롱초롱 빚나구요!

교장선생님! 이 분은 모이 수바 여자고등학교의 발전을 위해 정말 애를 많이 쓰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내실있는 교육에 힘쓰고 외부에 학교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등 학교의 모습이 몇 년 전과 너무도 다르게 발전한 것은 모두 이 분의 노력이 크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나은 정도가 이정도니 아프리카의 교육조건은 정말 열악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유럽에서 컴퓨터를 한대 기증받았는데 전기도 자주 나가고 물론 인터냇은 당연히 안되고... 그래도 실물로 컴퓨터를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학생들의 점심식사랍니다. 옥수수와 콩을 삶은 것인데 이리오(Irio)라고 합니다. 키쿠유(Kikuyu)족의 주식이지요.

학교에 붙어있는 성 교육 포스터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운동장이 아니라 동네를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더군요. 까닭없이 웃는 맑은 웃음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