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 285

KENYA TODAY(2005년 6월 2일) - 공공장소에서의 흡연금지/ 미국은 협박을 중단하라.

무슬림이 많은 케냐에서는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허용되고 있는데요. 금번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케냐에서도 조만간 공공장소 흡연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담배세도 15% 인상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케냐에서는 담배로 인해 매년 만 이천명(12,000)이 사망하고 있는데 선술집, 교회, 스포츠 경기장에서의 흡연금지는 그 수치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의료협회의 한 고위관리는 현재 케냐가 담배세로 거두는 금액의 5배를 흡연관련 질병을 치료하는데 지출하고 있다면서 케냐 담배농가들이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2004년 담배관리법이 기존의 법률과 상충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되었다고 하면서 다음 회계연도에서 담배세 인상이 절실히 필요하며, 세금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케냐인들..

KENYA TODAY(2005년 5월 11일) - 어미개가 버려진 아기를 구하다/ 영부인의 역할

최근 케냐에서 생활고로 인해 영아를 유기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로비의 경마장 근처에 사는 개 한 마리가 숲에 버려진 아기를 구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먹이를 찾아 헤매던 어미개 한마리가 아기를 감싸고 있던 낡은 반바지를 물어서 주인집으로 옮겼다고 하는데요. 모성본능인지 아기를 강아지들 사이에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숲으로부터 주택가까지 혼잡한 도로를 지나 주인집의 가시철사 담장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아기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주인에 의하면, 밖에서 놀던 아이들이 개들 사이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가 보았더니 강아지들 사이에 아기가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생사가 확실치 않고 두려워서 이웃들에게 알리자 놀라움에 많은 사람들..

KENYA TODAY(2005년 3월 31일) - 말라리아와의 전쟁/ 이민국의 규제

케냐에서는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매우 치명적인데요. 영아사망의 주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지대인 나이로비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그 밖의 케냐 전지역에서는 아직도 예방과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케냐에서는 말라리아와의 싸움에 있어서 4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계획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기유충을 먹는 세균이 모기서식지에 도입되어 모기의 번식을 통제하게 되는 것인데요. 지역보건관계자인 Maina박사에 따르면, 곤충생리생태학 국제선터에서 시행하는 이 계획의 목적은 말라리아를 전염시키는 모기의 수를 줄이기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쌀 재배와 원예로 인해서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였다면..

KENYA TODAY(2005년 3월 16일) - 북치기 기네스기록 도전/ 살인하마/ 케냐에서 가장 작은 아기 사망/ 라무의 변화

사라카시 트러스트 소속의 케냐 예술인 아홉명이 케냐타국제회의센터에서 100시간 연 속 북치기로 종전 48시간의 기네스북 세계기록을 52시간이나 추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2월 25일 부터 3월 1일 오후 3시 15분까지 5일간에 걸친 이 역사적 이벤트를 목격하 고자 몰려든 관중들은 시계가 북치기마라톤의 끝을 알리자 환호를 했으며, 북소리가 멈추고 나부톨라 문화부 차관이 '케냐가 새로운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음'을 선언하자 환호의 비명이 하늘을 가득 메웠습니다. 행사계획에 적극 참여했던 아나미 문화국장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이미 북소리가 다했 다'며 말을 잊지 못하였고, 3명이 한조가 되어 3교대로 8시간씩 연주했던 9명의 연주 가들은 피로와 팔의 통증도 ..

KENYA TODAY(2005년 3월 2일) - 영국대사, 케냐정부의 부패를 폭로하다

대부분의 아프리카국가가 그렇지만, 케냐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부예산을 외국의 원조에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부정부패로 인해 원조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자 원조국들과 WB, IMF등의 원조기구들은 원조금 지원의 최우선 조건으로 정부내 부정부패 척결을 내걸었지만 키바키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관리와 사업가간 부패의 고리가 사라지지 않아 원조국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전에도 케냐의 부정부패에 대해서 케냐정부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는 영국고등판무관 에드워드 클레이경에 의해 지난 2월 3일 시작된 케냐의 연립정부여당인 NARC당에 대한 부정부패 스캔들 폭로로 케냐정부와 원조국가들을 대표하는 외교관들의 설전이 매우 뜨겁습니다. 그 액수가 수백억실링에 달하는 20건의 새로운 부정부패 스캔..

강렬한 태양의 나라 케냐

케냐 개관 The Republic of Kenya 케냐공화국은 1963년 12월 12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아프리카 동부해안에 위치한 다종족 국가로서 소말리아, 이티오피아, 수단, 우간다, 탄자니아와 접경해 있으며, 582,646 평방킬로미터로 남한면적의 약 6배에 달하는 국토면적을 가지고 있는 인구 약 3천 2백만의 동부아프리카 중심지입니다. 케냐라는 국가명칭은 Mt. Kenya(케냐산)에서 땄다고 하는데, 영국인들이 처음 케냐에 들어와서 높이 솟아있는 케냐산을 가리키며 ‘저 산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자 현지인들이 ‘키리냐가(Kirinyaga)’라고 대답한 것을 영국인들이 ‘케냐’로 잘못 알아들어 그 이름을 나라이름으로 붙였다고 합니다. 케냐의 1인당 GNP는 약 367불로서, 주요산물은 커피,..

할례를 하지 않으면 남자가 될 수 없다.

음경의 표피 전부 또는 일부를 자르는 행위로 이 의식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할례가 하나의 의식으로 여러 민족에 분포된 점과 금속 칼보다는 돌칼을 널리 사용한 점은 이것이 매우 오래 전부터 있었음을 암시한다. 할례(circumcision)를 전통의식으로 행하는 곳에서는 사춘기 전이나 사춘기 때 행하며, 이슬람교도들 중 어떤 이들은 결혼 직전에 행하고, 어떤 이들은 종교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나 출생 뒤 곧바로 행한다. 유대인들이 남자아이를 낳은 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하는 것은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계약의 일부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유대교로 개종하는 모든 남자는 의무적으로 할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는 교회에 들어온 자에게 이러한..

통과의례를 거친 사람만 어른이 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통과의례는 젊은이들이 성숙한 인간으로서 또 책임 있는 존재로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공동체의 특권과 의무를 갖게 되며 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 그들은 새로운 권리를 전수 받고 사회는 그들이 새로운 의무를 수행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성생활, 결혼, 자녀의 출산, 가족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한 일들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간동안 고통을 견디는 것을 배우고 서로 함께 사는 법을 배우며 순종하는 것을 배우고 남녀관계의 비밀과 신비를 배운다. 통과의례에는 시련을 이겨나가는 것이 필수적인데, 새로운 영역으로의 편입을 의미하기 위해 때때로 문이 사용된다. 대개 몸의 일부를 변화시키거나(예를 들면 할례, 이 뽑기, 문신이나 상처내기, 머리장식 등) 특별한 의복과 장신구..

조상을 잘 모시고 가문을 빛내야 한다.

씨족과 가계는 아프리카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집단들이다. 씨족과 가계는 개인보다는 결국 이러한 조직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해 법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법인집단(corporate groups)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개인들이 토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씨족의 구성원이 아닌 사람에게 땅을 처분할 권리는 제한된다. 씨족의 전설과 신화는 역사의 중요한 자료이다. 그리고 씨족 조상들은 현재 살아있는 구성원들의 일상의 행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영혼의 신, 살아있는 사자(living dead)로서 존재할 것이다. 씨족 조상들은 현존하는 사람들에게 사후에도 중요한 존재로서 실존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씨족 구성원들은 위기나 필요한 의식에서 서로 돕는다..

여성들의 할례는 사라져야할 고통

여성의 할례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성인이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음핵절제술이라고도 불리는 여성의 할례(clitoridectomy)는 피를 뽑는 것에서부터 음부봉쇄(음핵, 소음순과 대음순의 2/3를 제거하고 대음순의 나머지 부분은 뒤의 작은 구멍과 연결되도록 함) 또는 여성생식기절단(FGM : Female Genitial Mutilation)을 말한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28개국, 아랍-이슬람 국가 중에는 이집트와 수단,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이들은 할례를 문화적 전통이며 종교적․윤리적 전통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성인이 되는 필수적인 단계로 간주된다. 1994년 이집트의 빈민구역 이발소에서 10세 여야의 할례 시술 모습이 CNN을 통해 전세계인에게 방송되면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