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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치인들의 부정과 폭력

africa club 2007. 10. 10. 11:37
10월 9일 인권 감시(Human Rights Watch)기구의 혹독한 보고서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지도자들은 너무나 폭력적이고 부패해서 그들의 행위는 민주주의 정부에서 보다 더 범죄적 활동들에 닮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폭력, 부패 만연 등은 정부가 통제하는데 실패한 것이다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그들은 부패나 폭력과 싸우는 정부 기관들의 내부가 체계적으로 부패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일부 나이지리아 주들에서는 정치인들을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정치 '대부'들이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부기관들을 손아귀에 넣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요(Oyo) 주에서 집권 인민민주당(PDP)의 대부 라미디 아데디부(Lamidi Adedibu)는 갱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요 주도인 이바단(badan)과 다른 주요 도시들의 길거리에서 테러를 가하기도 한다.

체계화된 폭력은 공개적으로 정치인들이나 다른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촉진되기도 하며 연료와 일반 대중들의 비용으로 정치인들이 만든 나이지리아 폭력단에 지불되는 부패가 벌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국제 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  조사에서 벌이는 연례 부패지수에서 매년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들 중의 한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2007년 부크상(Booker Prize)을 수상한 나이지리아의 대표적 작가인 치누아 아체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의 부패는 경고 수준을 넘어 치명적인 단계에 들어섰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방관을 한다면 나이지리아는 사라질 것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속임수 선거들

인권감시의 보고서는 나이지리아 선거 과정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실시한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더욱 비판적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대표들을 포함한 많은 선거 참관인들은 최근 실시된 나이지리아 대통령선거가 이들이 지금까지 참여한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선거였으며 그 결과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권감시는 이번 선거가 또 다른 폭력의 광대극임이 증명되었으며 폭력과 뻔뻔함으로 차려입은 선거였다고 주장하였다. 이미 나이지리아 경찰과 같은 연방 기관들이 나이지리아의 가장 최악의 부패 심장에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갱단을 조직하여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또 다른 보고서를 보면, 곰베(Gombe) 주 정치인들은 폭력 종교 갱단을 이끌고 있는데 이들은 그 지역 사회에서 살인, 강간, 방화 그리고 다른 범죄들을 무자비하게 행사하고 있다.

리버스(Rivers) 주에서 범죄 갱들이 2003년 나이지리아 선거에 고용되어 다루기 힘든 니제르 델타지역에서 폭력과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2007년 선거기간에도 충돌이 발생하여 수많은 시민들이 살해당하거나 부상당했다.

오일 세수의 누출

동시에 부패와 잘못된 경영은 오일 세수입의 소비를 가져왔는데 오일 세수입은 기본적인 보건과 교육 서비스의 개선과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했다. 인권감시는 정치인들의 부패에 대한 조사 노력들이 전대통령 오사산조 행정부의 적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나이지리아에서 만연하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는 결국 막대한 오일달러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일반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지 못함으로써 니제르 델타지역을 비롯한 나이지리아 곳곳에서 민중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