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일반_전망

남아공 최근 경제현황

africa club 2004. 7. 16. 11:59
남아공  최근 경제현황


경제일반

남아공 소비 자신감이 20년만에 최고를 보이는 등 최근의 남아공 경제는 남아공 화폐의 란드(Rand)의 초강세가 보여주듯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2분기에는 남아공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최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관론이 반영된 올 2분기는 소비자 자신감 지수가 20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로 기록되게 됐다.
스텔렌보쉬 대학 경제연구소(BER)와 남아공 4대 은행 중 하나인 FNB가 공동으로 2500 가계를 대상으로 5월 19일부터 6월 10일 사이에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신감지수는 1분기의 -10에서 +17로 27포인트나 상승해 198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분기별 지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남아공 소비자의 구매 붐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BER/FNB 소비자 자신감 지수는 분기별로 흑인 및 백인 가계를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내 남아공 경제에 대한 전망, 향후 12개월내 가계 살림에 대한 전망 및 현재 내구재(냉장고, TV, 가구, 난로)에 대한 지출내역 3가지 항목의 설문을 통해 조사되고 있는데,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는 부정적 전망, 플러스(+)는 긍정적 전망을 의미한다.

인종별로 1, 2분기 자신감 지수 변동내역을 보면 흑인층이 +21 (1분기 : -11), 혼혈층이 +18 (1분기 : -6), 인도계가 +7 (1분기 : -19), 백인층이 +8(1분기 : -10)으로 흑인층의 지수 변동폭이 가장 높았던 반면 백인층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 월수입 8000란드(한화 16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 +21(17포인트 상승), 월수입 800~-4000란드(한화 16만~80만원)인 중하위 소득층이 +16(37포인트 상승), 월수입 800란드(한화 16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10(38포인트 상승)으로 나타나 고소득층이 경기 호전의 가장 큰 수혜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은 인종차별법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실시되었던 80년대와 90년대초까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나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다인종 선거에 의한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점차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1994년 이후 중요한 경제 성취들이 이루어졌는데 거시경제의 안정화, 실물경제의 심도 있는 구조조정 그리고 실질적인 수출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 빈곤타파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의 감소 등과 관련한 경제성과 수출 증대 사이에 중대한 도전들이 남아있기도 하다. 현재 남아공은 연평균 약 3%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05년에는 약 4%의 성장과 소비자 물가(CPIX)는 2005년까지 5%대로 낮출 계획이다.

더 나아가 향후 10년간 GDP는 총고정자본, 가계지출 그리고 정부지출과 같은 요소들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불법적인 파업이나 공장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노동자들의 활동이 없기 때문에 노동생산성과 노동비용 등과 같은 고정자본 생산이 많이 개선되었다.

2002년 남아공의 제조업은 5.4% 성장하여 1995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제조업에서의 고용의 하락은 완화되었으며 제조업 분야에서의 성장은 고용증가를 가져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록 중동 사태와 같은 세계경제의 취약성들로 인해 2003년 제조업 성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보였지만 이는 2002년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낮은 인플레이션율, 이자율 하락 그리고 개인소득세 감축 등이 국내 소비를 증가시켰고 따라서 국내 수요도 증가하였다.

제조회사들의 조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남아공 경제조사국(Bureau for Economic Research)에 의한 예측들은 향후 4년간 제조업의 산출은 지속적인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2007년 제조업의 생산매출은 1995년보다 40%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비즈니스 능률, 정부의 능률, 인프라스트럭처 그리고 경제수행 등을 측정하는 남아공의 국제 경쟁력도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이는 제조업 생산의 점진적인 증가와 상품의 질적 개선 등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수출에 있어서도 제조업은 지금까지 가장 중요했던 광물자원을 대신하는 중심 상품이 되고 있다. 이것의 가장 중요한 예는 자동차 산업으로 1996년이래 자동차 산업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2002년에는 1996년 보다 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조사국에 의하면2002년 8월말까지 제조업의 수출은 연간 8.7% 성장을 보였다.

투자는 6.3%까지 증가하였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간 약 6%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조사국에 의하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총고정투자가 11%에서 29%까지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투자 계획들은 향후 4년간 제조업 생산의 증가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1차산품은 백금과 농업부문의 견고한 증가에 힘입어 3.7% 증가하였다. 제조업부문에 대한 투자에 의한 부양으로 건설업 소비의 강한 증가와 이와 관련된 산업부문들도 점차 증가하여 신규 고용기회의 확대를 가져왔다.


물가

소비자 물가(CPI)는 1991년 15.3%에서 2000년에는 5.4%까지 떨어졌으나 2001년에는 5.7%로 그리고 2002년에는 10.1%까지 상승하였다. 90년대의 점진적인 하락은 통화와 재정 정책 그리고 국제 무역으로의 경제 개방과 자본 유입 등으로 인한 것이었다. 최근의 물가 움직임은 주로 모기지 이자 비용, 유가와 식품 비용 그리고 수출입 가격의 영향을 주로 받고 있다.

CPIX는 2001년 6.6%에서 2002년에는10.1% 그리고 2003년 3월에는 11.2%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 중앙은행에 의하면 2004년에는 물가가 다시 6%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급격히 상승하였다. 모든 제품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1998년 3.5%에서 1999년에는 5.8%로 그리고 2000년에는 9.2%, 2001년에는 8.4% 그리고 2002년에는 14.2%로 급격히 상승하였다.


외환

랜드화의 가치는 2000년 12월말에서 2001년 말 사이에는 34.4%의 급격히 하락이 있었고 2001년 말에서 2002년 말 사이에는 반대로 26%의 급격한 반등이 이어졌다. 랜드화의 강세는 외환과 재정 부문의 수지에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랜드화의 강세는 2002년 4분기에 최고점을 달해 1986년 1분기 이래 가장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었는데 4분기 동안 17.8%의 평가절상을 가져왔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02년과 2003년 초 남아공의 국제 무역에서의 흑자로 인한 외환 보유고의 증가와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 등을 들 수 있다.


무역

2002/02년의 남아공 경제는 격심한 세계 경제 상황에 잘 적응하였다. 이것은 경상수지에 있어서 개선을 가져왔는데 2001년 29억랜드의 적자에서 2002년에는 33억랜드의 흑자로 돌아서게 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1994년 이후 처음이었다. 경상수지의 개선은 총 수출액이 증가하였기 때문이었다.

무역수지면에 있어서는 2001년에 410억랜드의 흑자에서 2002년에는 462억랜드의 흑자로 증가하였다.

GDP 대비 경상수지는 2001년 0.3%의 적자에서 2002년에는 0.3%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라크 사태와 같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은 남아공의 대표적 수출품 중의 하나인 금값의 상승을 가져와 2001년 런던시장에서의 1온스당 금값이 271달러였으나 2002년에는 310달러로 상승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남아공의 수출액은 2001년에 비해 2002년에 증가하였고 2003년에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