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일반_전망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 현황

africa club 2001. 10. 22. 17:22
흔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아프리카의 제 1세계', 또는 '아프리카의 유럽'이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외형적으로 가장 탄탄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고 특히 일인당 국민소득이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94년 기준 3000불).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제 구조를 깊이 들여다보면 이 경제 수치가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남아공 인구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흑인들의 경우 월 평균수입이 300백 불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10% 남짓하는 백인들이 남아공의 부(富)를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제 구조가 극단적인 이중 구조로 구성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중 경제 구조

이중 경제 구조는 남아공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경제 형태인데, 이는 서구의 식민지배가 야기 시킨 결과물이었다.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독립적인 경제 체제를 갖고 있다. 그 하나는 전통적으로 영위해 온 자급자족 경제 활동으로 90년에 남아공으로부터 독립을 획득한 나미비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55%에 해당하는 인구가 이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시장 지향적인 경제 체제로 약 45%의 인구(5% 백인, 40% 흑인)가 이에 종사하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광물 수출에 국가 경제를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미비아의 경우 광산과 채굴이 차지하는 GDP는 13.5%로 가공업(14.2%) 다음으로 높은 GDP를 보여주고 있다(우라늄 생산 세계 5위).

농업은 동남부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약 70% 정도를 고용하고 있으며 농업 생산물은 지역 GNP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화획득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은 이 지역의 경제적인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1) 근대적인 자본주의 경제 ... 도시 중심의 산업화
  (2) 전통적인 자급자족 경제 ... 농촌 중심의 영농화

문제는 이중 경제 구조가 낳은 계급 갈등. 소위 말하는 '근대적인 자본주의 경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소수(약 5%)를 차지하고 있는 백인과 극소수의 흑인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음. 대다수의 가난한 흑인들은 단순한 농사 기구를 이용한 단일 경작을 중심으로 하는 자급자족 영농이라는 사실이다. 더욱이 도시 중심의 경제 단위와 농촌 중심의 경제 단위는 쌍방적이지 않고 일방적인 흐름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2차 상품/
                도시  ----------------------------------------- 농촌
                                                       노동력 제공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이중 경제 구조에는 또 다시 이중적인 계급 갈등이 존재하는데 계급은 인종에 기초한 인종차별적인 계급 관계이다.
  (1)'근대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소수의 흑 백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고 대다수의 기술이 없는 흑인들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착취 구조이다.
  (2) '농업 경제'에도 자본주의화 된 영농이 발달되어 있어 대다수의 흑인 노동자들은 대 농장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백인들에게 종속되어 있음.  

이러한 경제구조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시도한 철저한 분리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결과로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막을 내린 1994년 이후에도 이중적인 경제구조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이중적 경제 구조는 남아공 사회를 인종의 다름에 기초한 양극적인 계급집단(부르조아와 프롤레타리아)으로 갈라놓는 결과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