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일반_전망

미국과 남부아프리카와의 무역강화

africa club 2002. 8. 13. 11:31

미국은 남부아프리카 관세동맹(SACU)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제의를 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남아공 대사관인 카메룬 후메(Cameron Hum) 밝혔다.  그는 미국 무역대표부 로버트 젤릭(Robert Zoellick)이 지난 2월 남아공을 방문하는 동안 그와 같은 제의를 하였다고 말했다.
남부아프리카관세동맹은 1969년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레소토, 스와질란드 사이에 조인된 조약으로 출발하였다. 1915년 이후로 남아프리카의 지배를 받았던 나미비아는 독립 후 1990년에 공식적으로 회원이 되었다.
회원국간에는 상품이 자유롭게, 양적인 제약이나 관세의 부과 없이 이동된다.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수입상품에는 일반관세를 적용한다. 관세로 거두어진 모든 세금은 남아공 중앙은행(South African Reserve Bank)이 관리한다. 이 관세소득은 해마다 회원국가의 수입의 평가와 관세를 부가할 수 있는 상품의 생산과 소비를 고려하여 회원국에게 지불된다.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에 지불되는 소득은 더 강한 경제인 관세동맹으로 인한 손실을 그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42%까지 상승하였다. 또한 지불되는 소득의 총량에 있어서 매해 변동상황을 줄이기 위해서 안정적인 방식이 적용된다.
8월 셋째 주 미국의 2002 무역법이 통과는 이미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AGOA)이 시행되는 시점에서 남부아프리카 국가들과 미국간의 무역협력이 더욱 공고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주재 미국 대사는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 그리고 이번에 미 의회에서 통과된 미국의 2002 무역법으로 인해 아프리카와 미국간의 무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특히 의류산업의 경우 이미 가장 혜택을 받고 있는 분야임이 증명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남부아프리카 관세동맹으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이 오길 기대한다"며 이번 자유무역 협정이 양쪽 모두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휴메는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 아래에서 남아공의 제조업들, 특히 의료업이 미국으로의 제품 수출시 대부분이 무관세 혜택을 받기 때문에 많은 이점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의 경우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으로 인해 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이 2001년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을 시행한 이래 올 6개월 동안 2001년 같은 기간에 비교하여 남아공의 미국에 대한 의류 수출이 월 4백만 달러에서 6백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남아공 관세당국은 미국으로 3천8백만 달러 어치의 의류를 수출하기 위해 9백건의 '아프리카성장과 기회법'의 비자를 신청했었다.
미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아공으로부터 미국으로 수출된 상품들 중에 미국의 관세 혜택을 받은 금액은 모두 9억2천3백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가운데 5억6백만 달러는 일반관계특혜(GSP)에 의해 혜택을 받았고 4억1천7백만달러는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에 의해 새롭게 적용 받은 상품들로 인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수치는 2000년 무관세 혜택인 일반관세특혜로 인해 혜택 받은 금액이 5억8천3백만 달러와 비교된다.
남아공의 의료산업수출 운영위원회 회장인 잭 키플링(Jack Kipling)은 남아공이 지난 2년 동안 미국에 대한 의류제품 수출이 151% 증가하였다고 말했다.  이는 '아프리카 성장과 기회법'이 남아공의 의류산업에 절대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이는 남아공에서 실업률을 해소하는데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남아공 뿐만 아니라 남부아프리카 관세동맹에 가입한 남부아프리카 국가들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의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