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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킬로만자로 만년설의 위기

africa club 2002. 10. 20. 13:48
미국의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로니 톰슨(Lonnie G. Thompson)은 20년 동안 아이스 캡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의 연구는 지구의 기후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를 제공하였는데 인간 행위가 현재의 급격한 지구 온난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과학진흥을 위한 미국협회의 2001년 연례 모임에 제출된 그의 논문에서 톰슨은 탄자니아의 킬로만자로 산 정상에 덮여있는 빙하의 82%가 1912년 첫 번째 관측이래 사라지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10월 18일 저널 사이언스에서 톰슨과 10명의 동료들은 거의 1만2천년 넘게 산 정상에 덮여있는 킬로만자로의 6개 빙하대에 관한 논문 결과를 발표하였다.  약 4천년전 적도아프리카의 기록적인 가뭄이 이집트의 구왕조(Old Kingdom)을 포함한 수많은 문명을 파멸시켰다.  그 가뭄은 중동과 서아시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톰슨은 발표하였다.

톰슨 팀은 동부적도 아프리카의 현 속도의 기후변화는 인류문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적도아프리카에서 빙하의 해빙은 대규모 변화가 발생할 조짐이며 기후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킬로만자로 산 정상의 대규모 빙하의 손실은 지구라는 행성의 역행할 수 없는 환경재앙의 경고라는 증거라고 그들 팀은 주장하였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과학전문 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해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만년설의 높이가 지난 40년간 1m68㎝ 정도 낮아졌다"면서 "2020년께는 킬리만자로의 상징인 만년설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산 정상의 빙하들의 해빙은 인근 지역의 수력발전으로 생산하는 전력을 손실시키고 농업과 도시지역의 상수도 공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llafrica.com,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