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프리카 역사학에 있어서 구전전통의 중요성
역사가, 인류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들은 그들의 작업을 편찬하기 위해 구전을 사용한다. 구전은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기록이다. 역사를 재구성하는 작업에서 구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쿨라(P. M. Mukula)는 구전이 없이는 아프리카의 사회에 대한 역사 기록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 주장한다.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구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한 국가의 역사와 미래세대의 참고자료로서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구전의 전승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사망하기 전 구전을 채집하는 일이 중요하다.
모든 사회는 그들의 문화적 유산과 인간적 경험을 다음세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아프리카 문화에서, 물려받은 인간적 경험의 집합체인 통찰력과 관습은 말을 통해 전달된다. 구전으로 전달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인 구전 텍스트들은 구전전통이라 부른다. 구전전통의 가장 특징적인 사항은 입을 통해 적어도 한 세대 이상 전해진다는 것이다. 구전전통 텍스트는 지난 사건과 관습을 배타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몇몇 동시대의 아프리카 사회에서, 그 주민들의 주요한 부분과 구전전통과의 관련성이나 타당성은 동시대의 유럽과 미국 사회에서 쓰여진 역사적 증거보다 훨씬 더 높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회에서는 기록보존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젊은 세대에게 구전을 전해주는 읽고 쓰는 방법은 몰랐지만 속담, 그림, 이야기, 노래 등과 같은 세심한 장치를 통해 부족의 역사를 보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예술 장르들에 삶의 다양한 면면을 효과적으로 투사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정보의 전달과 보존은 구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구전을 정보를 보존하고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기록관리자의 임무를 담당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기록보관은 아프리카사회에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구전은 특정한 집단에 속하는 정보의 집합이다. 세대를 거쳐 구술로 전해진다. 무엇이 어떻게 전수되었는지는 집단정신이 무엇을 보존하고자 하는지에 달려있다. 전수의 수단도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구전은 집단의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과거로부터 전해져 오며 미래의 세대에 전수할 의무를 지닌다. 전통의 창시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전은 항상 익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첫 번째 증인 혹은 창시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구전의 중요한 역할은 과거의 집단적 경험을 통해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소속감을 향상시킨다. 재앙이 닥쳤을 때도 정체성은 집단의 재산이었다. 구전을 모두에게 유효한 공적 재산으로 여겼다.
아프리카에서 역사와 구전전통은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 역사의 많은 부분들이 구전을 통해 밝힐 수 있다는 데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한세대동안 구전역사의 방법론과 해석은 주목할 만한 발전을 하였다. 그러나 구전역사의 개념은 역사의 구전전달의 본성과 가능성에 대한 가정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 쓰여진 자료를 중시하는 유럽중심주의적 역사적 연구방법론과는 다르게 반시나(Jan Vansina)와 디아와라(Mamadou Diawara)같은 학자들은 구전자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쓰여진 자료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인식하여하 한다는 주장을 펴왔는데 이는 아프리카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톰슨(Thompson)은 구전역사운동의 주창자로서 ‘위로부터의 역사’로 유린당한 역사적 시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실체를 부여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역사 속에서 구전에 의한 자료의 가치를 옹호하였다.
문헌적 자료에 의해 고찰되지 못한 사회의 역사에 대한 구전자료의 역할에 있어서, 아프리카 구전역사에 관한 연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아프리카 역사가 반시나는 그의 저서 역사로서의 구전전통(Oral Tradition as History)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구전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쓰여진 문헌이 전혀 없거나, 또는 거의 없는 곳에서 구전전통은 역사적 재구성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물론 문헌으로 된 자료와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쓰여진 것은 하나의 기술적인 경이로움인 것이다..... 구전전통은 오랫동안의 연구를 통해 여전히 자세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평가되어져야 한다. 구전 자료를 통한 역사의 재구성은 확인할만한 별개의 자료가 전무할 때, 아마도 신뢰의 정도가 아주 낮을 수도 있다(Vansina 1985, 199).
반시나(Jan Vansina)는 구전전통을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또는 그 이상의 세대로(from on generation to the next, or more) 입으로 전해져 내려가는 구전 증거/자료’라고 정의했다. 세대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는 구술 데이터의 엄청난 양과 특별한 영역은 시간과 상당한 정신적 노력이 요구되는데 여기에는 어떠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구조적으로 볼 수 있는데 뒤르케임(Durkheim)과 같은 학자들은 구전전통의 생성과 전승이 사회적 구조의 재생산과 체계적으로 또 의존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또 다른 학자들은 구전전통을 보다 포괄적이며 자율적인 인지적 목적으로 보고 있다.
Oral tradition implies that the tradition in question is verbal or not-written, belonging to the 'folk' with the connotation of non-educated and non-élite, and fundamental and valued, supposedly transmitted over generation.(구전전통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내려 온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쓰여지지 않고 말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서 교육받지 못한 평민들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Finnegan 1992, 7)
Oral tradition applies both to a process and to its products. the products are oral messages based on previous oral message. The process is the transmission of such messages by word of mouth over time until the disappearance of the message.(구전전통은 과정과 결과로서 적용시킬 수 있다. 결과는 이전의 구전 메시지에 근거한 구전 메시지다. 과정은 메시지가 사라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입으로 전해내려 온 메시지의 전달을 말한다.)(Vansina 1985, 3)
Oral tradition is not only a part of a society's cultural knowledge or 'traditional culture' but also a source of information about contemporary cultural and social systems.(구전전통은 사회의 지식 또는 전통문화일 뿐만 아니라 지금 현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체제에 대한 정보의 원천이다.)(Seymour-Smith 1986, 212)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마디로 구전 전통은 아무런 문자 기록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저장한 사회-문화적 결과물의 전체적인 저장 축적물들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역사에 대한 개념에서도 다를 바 없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문학’이라는 개념도 대부분 유럽에 기원을 둔 ‘글로 쓰여진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구전 전통은 그 전달 수단에 관계없이 완전히 자립적인 문학 전통이며 기록을 알지 못했던 문명에서 말은 한 집단의 삶에 본질적인 메시지의 한 축을 차지하였음을 볼 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문명은 분명히 구전의 문명이라 할 수 있다.
구전 전통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언명되는 것으로써 정의될 수 있다. 정의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구전 전통이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전달 방법상에서 가지고 있는 특성 자체가 문자 기록과 비교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취약성을 내포한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단일한 사건에 대해 기록한 기록 문자도 여러 가지의 번안이 존재하는 반면 구전 전통에서도 전형적이고도 고정된 판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 구전 전통은 목격, 순수하게 개인적인 영감으로 나온 실체가 없는 루머 혹은 전적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른 구전 내용을 해석한 것에 기초할 수 있다. 그러나 목격에 발단을 두어 나온 구전 전통만이 실제로 유효하다. 구전 전통에 있어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언어로 이루어져 전승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전전통의 목적은 관계가 없다. 고문서 기록과 같이 일부 구전 자료는 결코 현재나 미래 대중을 위해 고안되지 않았다. 이들 모두가 그 당시 특정 순간에 생각, 가치, 구조, 행동 그리고 특정 사회에 대한 세계관에 대한 무의식적인 증언을 위해 존재하였다.
구전전통은 인간의 삶 속에서 거대한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종교, 광물학, 의학, 그리고 약학에 관련된 자연과학, 기술을 전수하는 도제제도, 역사, 오락과 게임, 사랑과 죽음 등 모든 영역을 다룬다. 아프리카 구전사회에서 지식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며 삶과 유리된 것이 아니고 인간의 명백한 사회적 행동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구전전통은 아프리카인들의 역사와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일부 학자들은 구전전통은 진실이 결여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코 올바른 평가라고 볼 수 없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가치는 그것이 쓰여진 것이든 말해진 것이든지 정보제공자의 신뢰도에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약 쓰여진 자료를 추적하여 들어간다면 모든 인간의 전달에 근거하고 있는 구전적 증거에서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다.
구전은 허구라기 보다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서 역사적 사실로서 보아야 한다. 많은 구전들이 노래나 시의 형태로 세대를 거쳐 전해지고 있는데 문학적인 중요성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후세들은 구전을 통해 사회의 관습과 규범, 축적된 지식, 그리고 조상들의 편견을 파악할 수 있다. 사회적 기억의 보고인 구전을 연구하는 것을 구전역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구전 전통은 다른 ‘수준’과 다른 ‘관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과거를 현재와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이 존중하는 관습과 전통은 대부분 신화적인 과거의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는 구전 전통과 관련됨으로써 유효성을 갖게 된다. 그러한 전통은 종종 사회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왕국에서 그리오들의 고정된 텍스트는 종종 특별한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반영한다. 이는 주로 왕조의 합법성을 강조하고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 경우, 구전 역사가는 “공식적인" 왕실의 전통적인 낭송과는 매우 다른 견해를 제공하는 서민들의 유사한 전통을 신중하게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고정된 낭송의 “기능주의"적 성격을 결정할 수 있다. 때로 그 사회의 기본적인 사회 문화적 관심사를 구체화하는 다른 구전 전통은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부 아프리카의 주변화된 많은 유목 민족들 사이에서, 전통은 자주 건기 목초지로 가축을 끌고 가서 다시는 부모들의 공동체로 되돌아오지 않은 젊은이들이 특정한 사회를 형성했음을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집단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유대감이 결여되면 매우 평등하고 유동적인 공동체에서 종종 문제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전통은 집단의 유대감과 통일의 의의에 대한 중요한 구조주의적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동시에 전통은 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젊은이들이 유목민들의 이동에서 종종 개척자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한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회에서는 그들의 구전 역사에서 연대기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세 개의 시기를 판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세계가 “창조되고" 특정 사회가 “형성되는" 시기인 아주 먼 최초의 시대이다. 그 다음에는 다른 사회와 합병되고, 상호작용하고 이동, 갈등 또는 기아를 경험했던 중간 시대가 끼여든다. 가장 최근의 시기는 공동체에서 살아있는 가장 연장자들의 생활 경험 바로 직전의 시간인 2~3세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첫 번째 시기의 “기원" 전통은 문자로 작성된 문서의 표현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표현 방식에서 파생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석하기가 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한 전통에는 종종 “중심적인 진부한 표현"이라 불리는 것이 포함된다. 즉, 그러한 전통은 실제로 매우 복잡한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략한 진술로 요약하여 표현한다. 또한 “진부한 표현"은 특정한 역사적 정보를 엮어내는 일종의 기억 장치로 자주 사용된다.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에서 약간의 변형이 있을 경우 종종 조작되거나 “잘못 전달"된 것으로 여겨지는 문자로 작성된 사료와는 달리, 구전 전통에서는 변형된 이야기 속에 역사가에 대한 가장 귀중한 실마리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와 관련된 전통은 때로 두 개 이상의 완전히 다른 전통을 결합하는 불완전하거나 미화된 전통들이다. 마찬가지로 시간은 상당한 기간의 시간 동안 발생한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했던 것처럼 “압축"되어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중간 시기에 접근하는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특정한 씨족이나 더 작은 친족 집단의 개인적인 역사 체험을 다루는 전통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 또는 “가족" 전통은 그들이 속한 특정 집단에 의해서만 알려지고, 일반적으로 전체 공동체에 완전히 알려진 “일반적인" 전통보다 더 신뢰할 수 있고 더 나은 역사 정보 자료가 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널리 알려진 전통들은 종종 전설과 연결된 다양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되고, 교훈을 주기보다는 즐겁게 하기 위하여 이야기된다.
구전 전통을 연구하는 역사가의 또 다른 관심사는 서술된 사건들의 연대기를 구성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나 세계의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서구의 선형적인 시간 개념을 공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는 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민족은 세대 교체를 문자 그대로 세대가 서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는 순환적인 시간 개념을 갖고 있다. 중앙집권적 국가에서는, 전통은 자주 특정 통치자의 치세와 관련하여 이야기된다. 이럴 경우, 역사가는 신뢰할 만한 왕의 목록을 정리하고 각 통치자의 대략적인 치세 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여러 아프리카 왕국에서 왕조의 치세 기간을 계산하는 여러 가지 공식들은 역사가들의 힘든 작업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중앙집권화를 이루지 못한 사회인 경우에는, 역사가를 도와줄 왕의 목록도 가계에 대해 남아 있는 정보도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사회들 중 대부분이 연령 체계(age-set)를 가지고 있고, 역사적 사건들은 종종 특정한 이름을 가진 연령체계와 관련하여 이야기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연령체계속에서 연장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조사되어야 한다. 이러한 체계의 역동성을 매우 주의 깊게 분석하고 기억된 연령집단들의 목록을 수집하면 각각의 연령집단들이 차지하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고, 역사가는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연대기적 등급을 얻음으로써 그러한 사건들이 대략 언제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인들은 구전 문화와 전통에 그 뿌리를 둔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이야기와 이야기꾼을 경외한다. 고대의 글쓰기 전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존재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주로 구전인들이며 그들의 예술형태는 문헌적이라기 보다는 구전형태이다. "쓰여진 문헌(written literature)"과는 반대로 케냐의 소설가이며 비평가인 응구기 와 시옹고(Ngugi wa Thiongo)가 사용한 “구연(orature)"이라는 용어는 ”말하여진 텍스트“로서 대비된다고 할 수 있으며 문학의 한 형태로서 인정되어야 한다. 이런 배경은 아프리카의 구전예술은 풍부하고 다양하며 아프리카 문화의 초기부터 발전을 해 왔고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꽃을 피우며 살아있는 전통으로서 전해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유럽 식민지 관료와 여행가들이 노래, 이야기, 수수께끼, 속담 같은 아프리카의 구술원문을 수집했다. 이러한 유럽인들의 시각에선, 오직 글자로 기록되고 구성된 문학만이 예술 작업으로서 인정되었고, 그들이 보기에 기록된 원문은 그것의 창작자와 소비자(이용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구술로 행해진 수집된 원문은 아프리카의 예술적 상상력의 생산물로 보지 않고 단지 민간전승으로만 보았다. 유럽인들은 유럽의 교육받은 엘리트 계층을 상층문화라 보고 이를 기록된 문자와 연결시켰고, 읽고 쓰지 못하는 일반대중 문화를 하층문화라 하여 상층문화와 하층문화를 구별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분명히 아프리카를 타자화 또는 주변부화 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1970년 발간된 피내간(Ruth Finnegan)의 아프리카의 구연문학(Oral Literature in Africa)은 아프리카의 구연문학을 하나의 장르로서 끌어올려 문학이라는 범주로 가져가게 하였다.
아프리카 ‘구전문화(oral culture)’의 개념은 구연문학(oral literature), 구전전통(oral tradition)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장태상 교수는 oral literature를 구전문학, 민속문학, 전통문학이라는 용어로 해석하는 것은 특성상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며 구연문학(口演文學)이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피네간(Finnegan)이 oral literature의 가장 근본적인 특성이 실제공연(actual performance)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구연문학이라는 용어는 ‘말로서 행해지는 문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본질적 특성을 가장 적절하게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연문학이란 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학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넓은 개념의 구전문화는 그 초점이 생산물과 멀리 떨어져 변화한다. 다시 말해, 원문은 구전원문의 이야기가 행해지는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배경을 포함한다. 게다가 구전문화는 구연 의사소통 관습의 지속성을 위해 말하는 단어의 사용과 주의를 끄는 것과 관련된 모든 관습과 습관을 가리킨다. 공연(performance)은 구전 텍스트의 실질적인 행위인 반면에 구전문화의 다양한 생산물은 구연문학으로 불리어질 수 있다.
구연문학의 중요한 형태는 노래(songs), 낭송/영창(recitations/chants), 시(poetry), 서사시와 이야기(epics and narratives), 공연(performance),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결한 말을 표현함으로서 화자의 수사적이고 지적인 능력을 반영하는 속담, 수수께끼, 그리고 익살적인 말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프리카 문학은 기술된 문학과 기술되지 않은 문학으로 대별되나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아랍문화의 영향을 받아온 일부지역을 제외한 아프리카 전역의 문학형태는 구전문학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구전문학이라고 하는 개념은 일찍부터 문자를 사용해온 문화권의 사람들에겐 생소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서구문화적 개념으로서의 문학이란 글자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다. Literature란 말의 어원인 라틴어 "Litera"는 '글자"를 의미하고 있다. 매씨우아놀드(Mathew Arnold 1822-88)는 문학이란 하나의 위대한 글자이며 그것은 글자로 쓰여진 책으로 엮어진 모든 것을 뜻한다고 정의함으로서 문학의 개념을 협의로 규정짓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이 장구한 세월을 지내는 동안 그들 고유의 문자사용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발전 되어온 구비전통의 형태가 아프리카인들의 생활 속에 밀착되어 살아있는 문학인 구전문학이다. 근세사에 원인을 둔 식민지 경영으로 아프리카대륙에 식민지 경영국의 언어와 문자가 이식됨에 따라 아프리카 지식인들 중에 많은 작가가 탄생하여 식민지종주국의 언어와 문자로 문학작품을 창작하기 전까지는 쓰여진 문학은 거의 전무하였고 구전문학이 아프리카의 진정한 문학형태였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구전문학이란 무엇인가? 쓰여진 문학이 문자를 매체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전문학은 구화(口話) 즉 말을 매체로 사용하여 말 되어지고 행위 되어지는 예술을 말한다.(Oral literature is a spoken, acted or performed art whose media, like that of written Literature is words) 발설된 언어와 행위 된 연기는 구전문학의 중요한 특징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구전문학가(oral artist)는 마치 조각가가 아름다운 예술품을 창조하기 위해서 나무나 돌을 사용하듯이 문학작품인 이야기나 노래를 창작하기 위해서 발설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구전문학이 장구한 세월을 두고 그들 사이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여 한마을 사람들로부터 이웃마을로 또다시 다른 이웃마을로 전파되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대를 이어 옮겨가는 매체는 글자가 아닌 말 그 자체인 것이다. 구전 문학가는 이야기나 노래 속담 등을 통해서 사랑과 증오, 인생의 행복과 고뇌, 희망과 절망을 담거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제반행위나 가족관계의 상황을 묘사하고 타종족들의 생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며 그들 자신의 종족에 대한 근원, 초자연력에 대한 신앙, 나아가서는 그 사회를 오랜 동안 결속시켜 온 가치관과 규범에 대한 문학을 창작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전문학을 통해서 생활양식과 의식구조 생활철학과 가치규범, 신앙, 통치와 경제구조 등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한 이야기나 노래를 통해서 역사가들은 과거의 사실을 추적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운명사회에서의 강력한 사회교육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구연문학과 기록문학의 중요한 차이는 먼저 구연예술의 어떤 작업이라도 청중과 함께 존재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창작된다고 할 수 있다. 관객과 청중은 보통 찬성인지 불찬성인지에 대한 논평과 설명을 개진하고, 공연자들이 그들의(관객) 반응을 고려해 공연의 내용을 재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공연의 반복은 종종 같은 작품의 다른 해석에 대한 결과이다. 구연예술 형식의 유동적인 성질과 예술작업의 창조에서 관객의 참여는 기록문학과 명확히 다른 점이다. 두 번째는 구연문학과 기록문학의 실질적 차이는 작가의 예술작업의 내용과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상황에 있다. 구술문학 작가들은 그들이 살아가고 공연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매우 독립적이다. 예술가들은 관객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예술작업을 창작하고 특히 사회에서 공연자의 입장이란 위치에서 기록문학의 형태보다 예술작업을 하는데 더 명확히 반영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구연예술의 어떤 해석도 공연자가 살고 작업한 상황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공연자들의 사회정치적 상황의 평가는 공연의 사회적, 정치적 관련성을 강화할 것이다. 셋째로 일반적인 가정은 아프리카 구전문학은 전통적인 아프리카 사회의 정체성 또는 공동정신을 반영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구술 공연자들은 보통 특별한 집단 또는 개인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때문에 구술원문은 유동적이고 즉흥적인 것에 개방적이다. 그들은 정치적 통제와 합법화의 목적을 사용하기도 하고 또한 비평과 조롱을 표현한다. 구술공연의 정치적 연관성은 특히 상상을 다루거나, 사회의 구전전통 중심의 일부분인 실제 과거를 다룬 원문에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역사적 이야기의 공연을 하는 동안 공연하는 예술가들은 명백히 말하지 않고 종종 관객 중 특별한 구성원의 흥미(관심거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원문의 미묘함과 역사적 거래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런 해적을 재해석한 원인이 된 그들이 전해 들었던 역사적 상황을 확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증거로서 구술전통에 대한 한계는 모든 역사적 사항이 전달의 과정에서 살아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몇 사항은 반복적으로 공연자에 의해 사라지면서 시간이 지나면 잃어버릴 것이다(없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는 과거의 사건에 대한 평가를 다음세대에 전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결과적으로, 몇몇 현재의 구술전통은 초기의 여러 해석에 대한 결과물을 한 개의 이야기로 융합한 것이다. 많은 역사적 가치는 일관된 연대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은 사건의 정확한 날짜와 인물평의 어려움을 전한다. 또 불가능하지 않다 해도, 다른 구술원천을 통한 독립적인 사건의 확증은 종종 어렵다. 마지막으로 몇몇 역사적 가치는 상징적인, 다소 사실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실제사건의 관찰을 보도하는 것 이상으로 확실한 표준과 태도를 표현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이유로, 구술된 역사는 역사적 기록이 사용된 때를 주의 깊게 해석해야 한다.
역사가, 인류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들은 그들의 작업을 편찬하기 위해 구전을 사용한다. 구전은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기록이다. 역사를 재구성하는 작업에서 구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무쿨라(P. M. Mukula)는 구전이 없이는 아프리카의 사회에 대한 역사 기록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 주장한다.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구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한 국가의 역사와 미래세대의 참고자료로서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구전의 전승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사망하기 전 구전을 채집하는 일이 중요하다.
모든 사회는 그들의 문화적 유산과 인간적 경험을 다음세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아프리카 문화에서, 물려받은 인간적 경험의 집합체인 통찰력과 관습은 말을 통해 전달된다. 구전으로 전달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인 구전 텍스트들은 구전전통이라 부른다. 구전전통의 가장 특징적인 사항은 입을 통해 적어도 한 세대 이상 전해진다는 것이다. 구전전통 텍스트는 지난 사건과 관습을 배타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몇몇 동시대의 아프리카 사회에서, 그 주민들의 주요한 부분과 구전전통과의 관련성이나 타당성은 동시대의 유럽과 미국 사회에서 쓰여진 역사적 증거보다 훨씬 더 높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회에서는 기록보존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젊은 세대에게 구전을 전해주는 읽고 쓰는 방법은 몰랐지만 속담, 그림, 이야기, 노래 등과 같은 세심한 장치를 통해 부족의 역사를 보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예술 장르들에 삶의 다양한 면면을 효과적으로 투사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정보의 전달과 보존은 구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구전을 정보를 보존하고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기록관리자의 임무를 담당했던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기록보관은 아프리카사회에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구전은 특정한 집단에 속하는 정보의 집합이다. 세대를 거쳐 구술로 전해진다. 무엇이 어떻게 전수되었는지는 집단정신이 무엇을 보존하고자 하는지에 달려있다. 전수의 수단도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구전은 집단의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과거로부터 전해져 오며 미래의 세대에 전수할 의무를 지닌다. 전통의 창시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전은 항상 익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첫 번째 증인 혹은 창시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구전의 중요한 역할은 과거의 집단적 경험을 통해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소속감을 향상시킨다. 재앙이 닥쳤을 때도 정체성은 집단의 재산이었다. 구전을 모두에게 유효한 공적 재산으로 여겼다.
아프리카에서 역사와 구전전통은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아프리카 역사의 많은 부분들이 구전을 통해 밝힐 수 있다는 데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한세대동안 구전역사의 방법론과 해석은 주목할 만한 발전을 하였다. 그러나 구전역사의 개념은 역사의 구전전달의 본성과 가능성에 대한 가정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 쓰여진 자료를 중시하는 유럽중심주의적 역사적 연구방법론과는 다르게 반시나(Jan Vansina)와 디아와라(Mamadou Diawara)같은 학자들은 구전자료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쓰여진 자료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인식하여하 한다는 주장을 펴왔는데 이는 아프리카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톰슨(Thompson)은 구전역사운동의 주창자로서 ‘위로부터의 역사’로 유린당한 역사적 시각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역사적 실체를 부여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역사 속에서 구전에 의한 자료의 가치를 옹호하였다.
문헌적 자료에 의해 고찰되지 못한 사회의 역사에 대한 구전자료의 역할에 있어서, 아프리카 구전역사에 관한 연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한 아프리카 역사가 반시나는 그의 저서 역사로서의 구전전통(Oral Tradition as History)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구전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쓰여진 문헌이 전혀 없거나, 또는 거의 없는 곳에서 구전전통은 역사적 재구성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물론 문헌으로 된 자료와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쓰여진 것은 하나의 기술적인 경이로움인 것이다..... 구전전통은 오랫동안의 연구를 통해 여전히 자세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평가되어져야 한다. 구전 자료를 통한 역사의 재구성은 확인할만한 별개의 자료가 전무할 때, 아마도 신뢰의 정도가 아주 낮을 수도 있다(Vansina 1985, 199).
반시나(Jan Vansina)는 구전전통을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또는 그 이상의 세대로(from on generation to the next, or more) 입으로 전해져 내려가는 구전 증거/자료’라고 정의했다. 세대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는 구술 데이터의 엄청난 양과 특별한 영역은 시간과 상당한 정신적 노력이 요구되는데 여기에는 어떠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구조적으로 볼 수 있는데 뒤르케임(Durkheim)과 같은 학자들은 구전전통의 생성과 전승이 사회적 구조의 재생산과 체계적으로 또 의존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또 다른 학자들은 구전전통을 보다 포괄적이며 자율적인 인지적 목적으로 보고 있다.
Oral tradition implies that the tradition in question is verbal or not-written, belonging to the 'folk' with the connotation of non-educated and non-élite, and fundamental and valued, supposedly transmitted over generation.(구전전통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내려 온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쓰여지지 않고 말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으로서 교육받지 못한 평민들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Finnegan 1992, 7)
Oral tradition applies both to a process and to its products. the products are oral messages based on previous oral message. The process is the transmission of such messages by word of mouth over time until the disappearance of the message.(구전전통은 과정과 결과로서 적용시킬 수 있다. 결과는 이전의 구전 메시지에 근거한 구전 메시지다. 과정은 메시지가 사라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입으로 전해내려 온 메시지의 전달을 말한다.)(Vansina 1985, 3)
Oral tradition is not only a part of a society's cultural knowledge or 'traditional culture' but also a source of information about contemporary cultural and social systems.(구전전통은 사회의 지식 또는 전통문화일 뿐만 아니라 지금 현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체제에 대한 정보의 원천이다.)(Seymour-Smith 1986, 212)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마디로 구전 전통은 아무런 문자 기록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저장한 사회-문화적 결과물의 전체적인 저장 축적물들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역사에 대한 개념에서도 다를 바 없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문학’이라는 개념도 대부분 유럽에 기원을 둔 ‘글로 쓰여진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구전 전통은 그 전달 수단에 관계없이 완전히 자립적인 문학 전통이며 기록을 알지 못했던 문명에서 말은 한 집단의 삶에 본질적인 메시지의 한 축을 차지하였음을 볼 때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문명은 분명히 구전의 문명이라 할 수 있다.
구전 전통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언명되는 것으로써 정의될 수 있다. 정의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구전 전통이 언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전달 방법상에서 가지고 있는 특성 자체가 문자 기록과 비교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취약성을 내포한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단일한 사건에 대해 기록한 기록 문자도 여러 가지의 번안이 존재하는 반면 구전 전통에서도 전형적이고도 고정된 판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 구전 전통은 목격, 순수하게 개인적인 영감으로 나온 실체가 없는 루머 혹은 전적으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른 구전 내용을 해석한 것에 기초할 수 있다. 그러나 목격에 발단을 두어 나온 구전 전통만이 실제로 유효하다. 구전 전통에 있어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언어로 이루어져 전승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전전통의 목적은 관계가 없다. 고문서 기록과 같이 일부 구전 자료는 결코 현재나 미래 대중을 위해 고안되지 않았다. 이들 모두가 그 당시 특정 순간에 생각, 가치, 구조, 행동 그리고 특정 사회에 대한 세계관에 대한 무의식적인 증언을 위해 존재하였다.
구전전통은 인간의 삶 속에서 거대한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종교, 광물학, 의학, 그리고 약학에 관련된 자연과학, 기술을 전수하는 도제제도, 역사, 오락과 게임, 사랑과 죽음 등 모든 영역을 다룬다. 아프리카 구전사회에서 지식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며 삶과 유리된 것이 아니고 인간의 명백한 사회적 행동과 연관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구전전통은 아프리카인들의 역사와 정신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일부 학자들은 구전전통은 진실이 결여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코 올바른 평가라고 볼 수 없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가치는 그것이 쓰여진 것이든 말해진 것이든지 정보제공자의 신뢰도에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약 쓰여진 자료를 추적하여 들어간다면 모든 인간의 전달에 근거하고 있는 구전적 증거에서 그 기원을 발견할 수 있다.
구전은 허구라기 보다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서 역사적 사실로서 보아야 한다. 많은 구전들이 노래나 시의 형태로 세대를 거쳐 전해지고 있는데 문학적인 중요성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후세들은 구전을 통해 사회의 관습과 규범, 축적된 지식, 그리고 조상들의 편견을 파악할 수 있다. 사회적 기억의 보고인 구전을 연구하는 것을 구전역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구전 전통은 다른 ‘수준’과 다른 ‘관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과거를 현재와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이 존중하는 관습과 전통은 대부분 신화적인 과거의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는 구전 전통과 관련됨으로써 유효성을 갖게 된다. 그러한 전통은 종종 사회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왕국에서 그리오들의 고정된 텍스트는 종종 특별한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견해"를 반영한다. 이는 주로 왕조의 합법성을 강조하고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 경우, 구전 역사가는 “공식적인" 왕실의 전통적인 낭송과는 매우 다른 견해를 제공하는 서민들의 유사한 전통을 신중하게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고정된 낭송의 “기능주의"적 성격을 결정할 수 있다. 때로 그 사회의 기본적인 사회 문화적 관심사를 구체화하는 다른 구전 전통은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부 아프리카의 주변화된 많은 유목 민족들 사이에서, 전통은 자주 건기 목초지로 가축을 끌고 가서 다시는 부모들의 공동체로 되돌아오지 않은 젊은이들이 특정한 사회를 형성했음을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집단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는데, 유대감이 결여되면 매우 평등하고 유동적인 공동체에서 종종 문제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전통은 집단의 유대감과 통일의 의의에 대한 중요한 구조주의적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동시에 전통은 보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젊은이들이 유목민들의 이동에서 종종 개척자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한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회에서는 그들의 구전 역사에서 연대기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세 개의 시기를 판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세계가 “창조되고" 특정 사회가 “형성되는" 시기인 아주 먼 최초의 시대이다. 그 다음에는 다른 사회와 합병되고, 상호작용하고 이동, 갈등 또는 기아를 경험했던 중간 시대가 끼여든다. 가장 최근의 시기는 공동체에서 살아있는 가장 연장자들의 생활 경험 바로 직전의 시간인 2~3세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첫 번째 시기의 “기원" 전통은 문자로 작성된 문서의 표현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표현 방식에서 파생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해석하기가 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한 전통에는 종종 “중심적인 진부한 표현"이라 불리는 것이 포함된다. 즉, 그러한 전통은 실제로 매우 복잡한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략한 진술로 요약하여 표현한다. 또한 “진부한 표현"은 특정한 역사적 정보를 엮어내는 일종의 기억 장치로 자주 사용된다.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에서 약간의 변형이 있을 경우 종종 조작되거나 “잘못 전달"된 것으로 여겨지는 문자로 작성된 사료와는 달리, 구전 전통에서는 변형된 이야기 속에 역사가에 대한 가장 귀중한 실마리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와 관련된 전통은 때로 두 개 이상의 완전히 다른 전통을 결합하는 불완전하거나 미화된 전통들이다. 마찬가지로 시간은 상당한 기간의 시간 동안 발생한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했던 것처럼 “압축"되어 표현되는 경향이 있다.
중간 시기에 접근하는 일반적인 방법 중 하나는 특정한 씨족이나 더 작은 친족 집단의 개인적인 역사 체험을 다루는 전통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방" 또는 “가족" 전통은 그들이 속한 특정 집단에 의해서만 알려지고, 일반적으로 전체 공동체에 완전히 알려진 “일반적인" 전통보다 더 신뢰할 수 있고 더 나은 역사 정보 자료가 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널리 알려진 전통들은 종종 전설과 연결된 다양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되고, 교훈을 주기보다는 즐겁게 하기 위하여 이야기된다.
구전 전통을 연구하는 역사가의 또 다른 관심사는 서술된 사건들의 연대기를 구성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나 세계의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서구의 선형적인 시간 개념을 공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는 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민족은 세대 교체를 문자 그대로 세대가 서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는 순환적인 시간 개념을 갖고 있다. 중앙집권적 국가에서는, 전통은 자주 특정 통치자의 치세와 관련하여 이야기된다. 이럴 경우, 역사가는 신뢰할 만한 왕의 목록을 정리하고 각 통치자의 대략적인 치세 기간을 결정해야 한다. 여러 아프리카 왕국에서 왕조의 치세 기간을 계산하는 여러 가지 공식들은 역사가들의 힘든 작업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중앙집권화를 이루지 못한 사회인 경우에는, 역사가를 도와줄 왕의 목록도 가계에 대해 남아 있는 정보도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사회들 중 대부분이 연령 체계(age-set)를 가지고 있고, 역사적 사건들은 종종 특정한 이름을 가진 연령체계와 관련하여 이야기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연령체계속에서 연장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조사되어야 한다. 이러한 체계의 역동성을 매우 주의 깊게 분석하고 기억된 연령집단들의 목록을 수집하면 각각의 연령집단들이 차지하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고, 역사가는 어느 정도 신뢰할만한 연대기적 등급을 얻음으로써 그러한 사건들이 대략 언제 발생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인들은 구전 문화와 전통에 그 뿌리를 둔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이야기와 이야기꾼을 경외한다. 고대의 글쓰기 전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존재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주로 구전인들이며 그들의 예술형태는 문헌적이라기 보다는 구전형태이다. "쓰여진 문헌(written literature)"과는 반대로 케냐의 소설가이며 비평가인 응구기 와 시옹고(Ngugi wa Thiongo)가 사용한 “구연(orature)"이라는 용어는 ”말하여진 텍스트“로서 대비된다고 할 수 있으며 문학의 한 형태로서 인정되어야 한다. 이런 배경은 아프리카의 구전예술은 풍부하고 다양하며 아프리카 문화의 초기부터 발전을 해 왔고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그 꽃을 피우며 살아있는 전통으로서 전해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유럽 식민지 관료와 여행가들이 노래, 이야기, 수수께끼, 속담 같은 아프리카의 구술원문을 수집했다. 이러한 유럽인들의 시각에선, 오직 글자로 기록되고 구성된 문학만이 예술 작업으로서 인정되었고, 그들이 보기에 기록된 원문은 그것의 창작자와 소비자(이용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구술로 행해진 수집된 원문은 아프리카의 예술적 상상력의 생산물로 보지 않고 단지 민간전승으로만 보았다. 유럽인들은 유럽의 교육받은 엘리트 계층을 상층문화라 보고 이를 기록된 문자와 연결시켰고, 읽고 쓰지 못하는 일반대중 문화를 하층문화라 하여 상층문화와 하층문화를 구별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분명히 아프리카를 타자화 또는 주변부화 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1970년 발간된 피내간(Ruth Finnegan)의 아프리카의 구연문학(Oral Literature in Africa)은 아프리카의 구연문학을 하나의 장르로서 끌어올려 문학이라는 범주로 가져가게 하였다.
아프리카 ‘구전문화(oral culture)’의 개념은 구연문학(oral literature), 구전전통(oral tradition)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장태상 교수는 oral literature를 구전문학, 민속문학, 전통문학이라는 용어로 해석하는 것은 특성상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며 구연문학(口演文學)이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피네간(Finnegan)이 oral literature의 가장 근본적인 특성이 실제공연(actual performance)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구연문학이라는 용어는 ‘말로서 행해지는 문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본질적 특성을 가장 적절하게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연문학이란 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학을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넓은 개념의 구전문화는 그 초점이 생산물과 멀리 떨어져 변화한다. 다시 말해, 원문은 구전원문의 이야기가 행해지는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배경을 포함한다. 게다가 구전문화는 구연 의사소통 관습의 지속성을 위해 말하는 단어의 사용과 주의를 끄는 것과 관련된 모든 관습과 습관을 가리킨다. 공연(performance)은 구전 텍스트의 실질적인 행위인 반면에 구전문화의 다양한 생산물은 구연문학으로 불리어질 수 있다.
구연문학의 중요한 형태는 노래(songs), 낭송/영창(recitations/chants), 시(poetry), 서사시와 이야기(epics and narratives), 공연(performance),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결한 말을 표현함으로서 화자의 수사적이고 지적인 능력을 반영하는 속담, 수수께끼, 그리고 익살적인 말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아프리카 문학은 기술된 문학과 기술되지 않은 문학으로 대별되나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아랍문화의 영향을 받아온 일부지역을 제외한 아프리카 전역의 문학형태는 구전문학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구전문학이라고 하는 개념은 일찍부터 문자를 사용해온 문화권의 사람들에겐 생소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서구문화적 개념으로서의 문학이란 글자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는 개념이다. Literature란 말의 어원인 라틴어 "Litera"는 '글자"를 의미하고 있다. 매씨우아놀드(Mathew Arnold 1822-88)는 문학이란 하나의 위대한 글자이며 그것은 글자로 쓰여진 책으로 엮어진 모든 것을 뜻한다고 정의함으로서 문학의 개념을 협의로 규정짓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대륙이 장구한 세월을 지내는 동안 그들 고유의 문자사용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발전 되어온 구비전통의 형태가 아프리카인들의 생활 속에 밀착되어 살아있는 문학인 구전문학이다. 근세사에 원인을 둔 식민지 경영으로 아프리카대륙에 식민지 경영국의 언어와 문자가 이식됨에 따라 아프리카 지식인들 중에 많은 작가가 탄생하여 식민지종주국의 언어와 문자로 문학작품을 창작하기 전까지는 쓰여진 문학은 거의 전무하였고 구전문학이 아프리카의 진정한 문학형태였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구전문학이란 무엇인가? 쓰여진 문학이 문자를 매체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전문학은 구화(口話) 즉 말을 매체로 사용하여 말 되어지고 행위 되어지는 예술을 말한다.(Oral literature is a spoken, acted or performed art whose media, like that of written Literature is words) 발설된 언어와 행위 된 연기는 구전문학의 중요한 특징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구전문학가(oral artist)는 마치 조각가가 아름다운 예술품을 창조하기 위해서 나무나 돌을 사용하듯이 문학작품인 이야기나 노래를 창작하기 위해서 발설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구전문학이 장구한 세월을 두고 그들 사이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여 한마을 사람들로부터 이웃마을로 또다시 다른 이웃마을로 전파되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대를 이어 옮겨가는 매체는 글자가 아닌 말 그 자체인 것이다. 구전 문학가는 이야기나 노래 속담 등을 통해서 사랑과 증오, 인생의 행복과 고뇌, 희망과 절망을 담거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제반행위나 가족관계의 상황을 묘사하고 타종족들의 생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하며 그들 자신의 종족에 대한 근원, 초자연력에 대한 신앙, 나아가서는 그 사회를 오랜 동안 결속시켜 온 가치관과 규범에 대한 문학을 창작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전문학을 통해서 생활양식과 의식구조 생활철학과 가치규범, 신앙, 통치와 경제구조 등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한 이야기나 노래를 통해서 역사가들은 과거의 사실을 추적하고 아프리카와 같은 운명사회에서의 강력한 사회교육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구연문학과 기록문학의 중요한 차이는 먼저 구연예술의 어떤 작업이라도 청중과 함께 존재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창작된다고 할 수 있다. 관객과 청중은 보통 찬성인지 불찬성인지에 대한 논평과 설명을 개진하고, 공연자들이 그들의(관객) 반응을 고려해 공연의 내용을 재조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공연의 반복은 종종 같은 작품의 다른 해석에 대한 결과이다. 구연예술 형식의 유동적인 성질과 예술작업의 창조에서 관객의 참여는 기록문학과 명확히 다른 점이다. 두 번째는 구연문학과 기록문학의 실질적 차이는 작가의 예술작업의 내용과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상황에 있다. 구술문학 작가들은 그들이 살아가고 공연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매우 독립적이다. 예술가들은 관객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예술작업을 창작하고 특히 사회에서 공연자의 입장이란 위치에서 기록문학의 형태보다 예술작업을 하는데 더 명확히 반영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구연예술의 어떤 해석도 공연자가 살고 작업한 상황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공연자들의 사회정치적 상황의 평가는 공연의 사회적, 정치적 관련성을 강화할 것이다. 셋째로 일반적인 가정은 아프리카 구전문학은 전통적인 아프리카 사회의 정체성 또는 공동정신을 반영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구술 공연자들은 보통 특별한 집단 또는 개인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때문에 구술원문은 유동적이고 즉흥적인 것에 개방적이다. 그들은 정치적 통제와 합법화의 목적을 사용하기도 하고 또한 비평과 조롱을 표현한다. 구술공연의 정치적 연관성은 특히 상상을 다루거나, 사회의 구전전통 중심의 일부분인 실제 과거를 다룬 원문에서 명백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역사적 이야기의 공연을 하는 동안 공연하는 예술가들은 명백히 말하지 않고 종종 관객 중 특별한 구성원의 흥미(관심거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원문의 미묘함과 역사적 거래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런 해적을 재해석한 원인이 된 그들이 전해 들었던 역사적 상황을 확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사적 증거로서 구술전통에 대한 한계는 모든 역사적 사항이 전달의 과정에서 살아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몇 사항은 반복적으로 공연자에 의해 사라지면서 시간이 지나면 잃어버릴 것이다(없어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는 과거의 사건에 대한 평가를 다음세대에 전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결과적으로, 몇몇 현재의 구술전통은 초기의 여러 해석에 대한 결과물을 한 개의 이야기로 융합한 것이다. 많은 역사적 가치는 일관된 연대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은 사건의 정확한 날짜와 인물평의 어려움을 전한다. 또 불가능하지 않다 해도, 다른 구술원천을 통한 독립적인 사건의 확증은 종종 어렵다. 마지막으로 몇몇 역사적 가치는 상징적인, 다소 사실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실제사건의 관찰을 보도하는 것 이상으로 확실한 표준과 태도를 표현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이유로, 구술된 역사는 역사적 기록이 사용된 때를 주의 깊게 해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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