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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교사에서 성매매 종사자로

africa club 2007. 6. 4. 10:19
세계에서 가장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국가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이것은 전문직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들의 일을 과감히 버리고 다른 일들을 찾는 것인데 이 일들은 과거에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인 경우가 많다.

짐바브웨서는 이러한 일들이 다반사가 되었다. 훌륭한 보육 선생님인 마비스(Mavis)는 교육가로서의 그의 삶을 포기하고 성매매 종사자로 직업을 꾸었고 현재 그는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호텔들에서 그의 손님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
“나는 유아 교사를 위를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해 나는 돈 때문에 그 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교사라는 직업은 내 자신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돈을 벌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하고 있는 나의 직업은 항상 좋은 결과를 주고 있는데 나의 손님들은 외화로 돈을 지불하며 그들은 그들의 돈을 지불하는데 전혀 인색하지 않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비록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짐바브웨의 정치,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마비스는 그의 돈을 벌어주는 많은 관광객들이 여전히 짐바브웨에 있으며 그들 대부분은 호텔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만약 내가 여전히 학교 교사로서 일을 하고 있다면 나는 단지 한달에 30만 짐바브웨 달러(미국달러로 약 7.5달러 : 현재 공식 환율은 미 1달러에 4만 짐바브웨달러이다)를 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나는 나의 고객이 짧은 서비스를 받던 혹은 하루저녁의 서비스를 받던 상관없이 하루 밤에 50만 짐바브웨 달러(12.5달러)를 벌고 있다.”

마비스는 그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결혼한 사람들이며 가정에서 부인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하며 “고객들은 오랜 시간 동안 나와 같이 있지 않기 때문에 하루 밤에 두 배 이상의 수입을 실질적으로 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녀의 새로운 직업은 에이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는 짐바브웨 15세에서 49세 사이의 성인들 중 5명중에 1명은 에이즈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교육 받은 교사답게 에이즈의 위험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험스런 성관계는 절대 갖지 않는다. 일부 고객들은 돈을 더 주면서 콘돔 없이 하루 밤을 자길 원하지만 그녀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마비스 처럼 교사들이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은 이젠 짐바브웨에서 흔한 일이 되고 있다. 현재 짐바브웨에서는 5천명 이상의 교사들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짐바브웨 노동조합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상황으로 인해 현재의 노동자 임금이 1965년 임금과 같은 수준으로 하락하였다고 밝혔다. 평균 공무원 임금은 한 달에 30만 짐바브웨달러(미화 7.5달러)로 이는 6명의 평균 가족이 있는 가정이 집세, 음식비, 학교 등록금 등 기본적으로 지출해야 되는 200만 짐바브웨 달러(미화 50달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짐바브웨의 공식 연평균 인플레이션은 3,713%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실질 인플레이션의 절반도 되지 못하는 수치이다. 최근 주간지 신문 경제 평론가인 에릭 블로쉬(Eric Bloch)는 현재 짐바브웨의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8,000%가 넘는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시장 상품들에 대한 가격 상승 비율을 측정한 수치이다.

그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인구의 85% 이상의 국민들이 불충분한 수입으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으로 몰고 있으며 짐바브웨 국민 절반이상은 영양실조에 걸릴 수준인 기준 음식섭취 라인 이하에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남부아프리카 개발공동체(SADC)를 중심으로 짐바브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남아공의 타보 음베키 대통령도 이젠 포기하는 것 같다. 결국은 독재자가 되었던 아니면 외부세계에 의하건 짐바브웨는 국민들만 고통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