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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선을 위해 준비 중

africa club 2007. 6. 19. 10:48
최근 케냐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등 치안과 국내정치가 어수 순한 가운데에도 케냐의 다음 총선(11월에 치러질 예정)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들은 대통령 집무실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정교한 전략들과 선거운동 팀들을 꾸려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선거운동에 있어 가장 잘 조직이 갖추어진 후보로는 오렌지 민주운동(Orange Democratic Movement :ODM)의 라일라 오딘가(Raila Odinga), 칼론조 무스요카(Kalonzo Musyoka) 그리고 무살리아 무다바디(Musalia Mudavadi) 등으로 이들 모두 ODM의 대통령 후보들이다. 현재 대통령 출마를 위해 준비 중인 다른 경쟁자들 중에는 KADDU 당의 시루스 지롱고(Cyrus Jirongo)가 잘 갖추어진 선거 사무소를 가지고 있다.

반면 현 대통령인 키발라는 현 재직 중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재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잠재적인 라이벌들은 그들 자신의 재원으로 선거 본부, 안보 그리고 스태프들을 고용하는 것, 컴퓨터나 통신 장비 등 여러 가지 선거에 필요한 물품이나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자원군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키바키 대통령 선거운동 본부는 여러 지방에 거점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또한 대통령 집무실에도 선거 팀을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전략정책이나 보안 등의 혜택을 보고 있다.

이밖에도 키바키는 그의 딸 주디가 중요한 선거운동 중의 한 사람으로 그녀는 나이로비에 있는 벨리로드의 챈스리 빌딩(Chancery Building)에 선거운동 캠프를 두고 조직들을 관리, 지휘하고 있다.

정부대변인 알프레드 무투아(Alfred Mutua)는 그의 사무실을 신문광고나 선거운동 광고물 등의 비용을 위한 자금운용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키바키 대통령의 전통적인 선거 후원자이자 재정지원자들은 소위 ‘골프를 치는 친구들’(golfing buddies)이라는 사람들도 이들도 현재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ODM의 오딩가는 어퍼 힐(Upper Hill)에 선거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다른 ODM 후보들도 선거운동을 위한 스텝과 장비들을 갖추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11월의 선거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현 키바키대통령의 권력이 계속 이어질지 동아프리카 정치의 또 다른 관심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