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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분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나

africa club 2008. 2. 28. 22:54
지난해 12월 27일 치러진 케냐 대선으로 인해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정치폭력 사태가 코피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의 중재하에 1달이 넘는 중재를 통해 해결의 가닥이 잡히고 있다. 코피아난 전 종창은 28일 케냐 사태에 대해 “우리는 합의를 하였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연합(AU) 의장인 탄자니아 자카야 키크웨데 대통령은 나이로비 하람데 하우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난 전 총장과 키바키 대통령 그리고 라일라 오딩가 야당대표와 미팅을 하였다.

아난 전 총장은 미팅을 마친 후 가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모임 당사자들이 합의를 하였으며 세부사항들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모임에서 합의 사항들은 하루가 지난 후 합의문에 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문 서명에 대한 준비가 이미 주최지인 하람베 하우스 로비에 마련되었다.

키바키 정부측과 야당 오렌지 민주화운동(ODM) 측은 연립정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28일 오전까지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었다. 키바키 대통령은 수상과 두 명의 부수상을 현재의 헌법 하에 임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고집하였다.

그러나 ODM 측은 권력공유 장치는 관련 헌법의 개정을 통해 보다 공고히 해야만 한다고 맞섰다. 또한 ODM은 수상은 정부의 수반이 되어야 하며 대통령은 국가의 수반으로 그리고 내각의 배분은 똑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양측 협상자들은 수상의 역할문제와 권력공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를 하였으나 견해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아 협상은 실패로 끝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권력공유 합의를 위한 타협에 대해 국내외의 압박이 키바키대통령과 오딩가 대표에게 가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합의점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전 탄자니아대통령 벤자민 음카파도 참석하였다. 그는 지난 1월부터 아프리카 저명인사 패널의 구성원으로 아난 전 총장과 함께 중재자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