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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난민문제와 인권

africa club 2007. 7. 18. 09:25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노쓰 키부 주(North Kivu province)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세불안으로 약65만명의 지역 국민들이 그들의 고향을 버리고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과거 3년간 이 지역의 극심한 종족, 정치적 반목으로 인한 분쟁 때문이라고 유엔 난민고등 위원회(UNHCR)의 대변인이 밝혔다.
이 지역은 최악의 내부 난민(다른 국가에서 온 난민들이 아닌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2007년 1월 이후에도 내부 난민은 163,000명이 증가하였다고 유엔 난민고등 위원회는 밝혔다.

유엔 난민고등 위원회와 유니세프는 7월 13-14일 노쓰 키부의 부간가(Bugang) 지역에 모여 있는 1만여명의 난민들에게 담요와 요리기구 그리고 비누 등을 나누어 주는 등 구호활동을 펼쳤는데 이들 대부분은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다.

노쓰 키부에서는 무장 반군단체와 정부군과의 분쟁 혹은 라이벌 군벌들 간의 마찰로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은 전쟁으로 인해 인권은 크게 악화되었다. 일반 국민들은 무장반군 단체들의 목표가 되고 있는데 이들은 끌려가서 사병으로 복무하거나 혹은 정부군에 들어가지 못하게 살해되곤 한다.

이들 난민들의 증가는 현지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들 지역도 증가하고 있는 분규들로 인해 이들 난민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엔 난민고등 위원회는 이 지역의 악화된 식량이나 구호물자 등을 돕기 위해 캠프 관리 팀을 파견했다.

구호요원들 역시 악화되고 있는 정세 불안으로 위협을 느끼는데 일부 내부 난민들 중에는 구호 활동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유엔 난민고등 위원회는 상황이 악화되면 유엔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는 키사루(Kisharu) 지역에서 평화유지군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의 동부지역은 정부군과 반군간의 활동 그리고 인근 르완다나 부룬디 그리고 우간다에서 넘어오는 반군들로 인해 언제나 정세가 불안하다. 비록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이 평화적인 선거를 통해 조셉 카빌라 대통령을 선출하였지만 아직은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동부지역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 지역은 인권이 위협받는 대표적인 곳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