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아프리카의 민족과 문화

<font color=green>[ 성과 결혼 그리고 가족 ] - 이혼과 별거

africa club 2003. 9. 27. 09:49
8. 이혼과 별거

아프리카의 정황에서 무엇이 이혼을 가능하게 하는가 하는 것은 결혼이 하나의 '과정'이라는 배경에서 관찰되지 않으면 안 된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회는 그 '과정'이 첫 아이를 출산했을 때 혹은 모든 결혼 선물이 주어졌을 때 아니면 첫 아이가 결혼을 했을 때 비로소 완결된다. 즉 일단 결혼계약이 완전히 이루어지고 그것이 집행되면 그 계약을 다시 해약하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가장 큰 이혼의 원인중 하나는 여자측의 불임이다. 만약 남자가 문제가 있을 시는 남편의 형제가 대신 성행위를 해서 임신하게 하며 아내가 불임인 경우는 다른 아내를 얻는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남편이 계속해서 아내를 학대하는 경우, 혹은 아내가 주술이나 마법을 행사하거나 그러한 의심을 받는 경우, 그리고 부부 어느 편에서 부정하거나 동침을 거부할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어떤 사회에서는 결혼때 신부가 처녀가 아님이 들어 나면 그대로 그 결혼이 완전히 깨져버린다.

이혼후의 재혼은 일반적이다. 특히 이혼 후에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부인의 경우는 대체로 재혼을 한다. 그러나 불임의 여인이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연령이 지난 부인들은 재혼하기가 어렵다.

별거는 일반적으로 이혼보다 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원인도 다양하다고(결혼 전에 두 집안간에 약속한 선물을 주지 않았을 경우도 해당)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