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 352

사하라종·횡단 무역과 함께 성장한 서아프리카 중세 왕국, 가나, 말리, 송가이, 카넴-보르누 왕국

서아프리카의 가나왕국(700-1200), 말리왕국(1200-1500), 송가이 왕국(1350-1600), 그리고 카넴-보르노 왕국은 사헬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사하라 사막 북부와 현재의 기니 만 연안의 남부지역의 중계무역으로 인해 번영하였다(Smith & Nöthling, 1993: 13-18, Jackson 2001: 196-223). 가나왕국은 소닌케(Soninke)족이 일으킨 왕국으로 모든 방향으로 봉신 국가(封臣國家, vassal state)들을 지배하는 강력한 왕국을 형성하였다. 사하라 횡단 무역을 통해 소금, 금, 상아, 구리, 노예 등을 거래하였다. 가나왕국의 주요 도시인 쿰비 살레(Kumbi Saleh)와 왈라타(Walata)는 북쪽으로 출하되는 금을 실은 대상행렬이 구성되고 준비를 하는..

서구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어떻게 기술하였을까?

서구 학자들은 이러한 아프리카의 문명화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언제나 아프리카 대륙 외부로부터 영향과 기여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여 설명하여왔다. 이러한 인식과 평가는 ‘아프리카는 세계사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거나 ‘아프리카는 역사가 없다.’라는 ‘아프리카 타자화(Others)’ 또는 ‘주변부화(marginalization)’의 과정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가치판단의 근거에는 서구인들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적인 사고와 ‘쓰인 문헌 자료(written materials)’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진정한 역사적 자료로 여기지 않는 역사학적 대한 접근방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전망에 대한 고찰

세계은행은 2007년 아프리카 발전지표에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고비를 넘기고 보다 빠르고, 보다 꾸준한 경제 성장의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많은 인구, 넓은 영토, 풍부한 지하자원이라는 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정치·사회적 혼란과 500년간의 식민지배는 아프리카를 빈곤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치·사회적으로 안정을 찾고, 많은 식민지배 유산을 청산하면서 아프리카의 경제는 보다 빠르고 보다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아프리카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대아프리카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왜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과 관계 확대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아프리카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미지의 대륙’으로 향후 투자와 전략적 진출을 통해 자원을 개발하고 소비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우선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왜 아프리카에 대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는 총 면적 30,221,532㎢로 지구 육지 면적의 ⅕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대륙으로 총 54개국이 존재하고 있다. 인구는 약 10억3300만 명으로 세계 인류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인구성장률은 2005년 이후 약 2.3%로 세계 인구성장률 1.2%의 2배 정도이다. 아프..

우리는 왜 아프리카에 대한 단편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

우리가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방송매체, 소설, 영화 등을 통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동안 우리에게 각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와 인식은 타자로부터 일방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단편적인 모습을 아프리카 전체의 모습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런 배경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부족, 편견과 무지, 그리고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는 지극히 단편적인 모습으로 아프리카 전체의 모습으로 확대시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아프리카의 모습은 원시적 또는 야만적 아프리카(Primitive Africa)다. 이러한 인식은 세계사 속에서 아프리카가 발전하지 못했다는 인식에서 ..

왜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가 다양성(多樣性)과 복잡성(複雜性)을 갖고 있는 것일까?

아프리카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이유로 복합성(複合性)과 다양성(多樣性)이 존재하는 대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선 아프리카는 알라스카를 뺀 미국의 3.5배 크기로 아시아 대륙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륙으로 국가 수만 54개에 이르고 있다. 언어는 곧 민족 집단의 수라고 할 수 있는데 지구상에 알려진 6,000여개의 언어 중 1/3이 넘는 약 2,034여개의 언어가 아프리카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민족적으로 언어적으로 다양하다. 도농 간 격차, 지역적 차이, 경제적 생활환경, 그리고 종교 같은 사회문화적인 다양성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식민주의의 유산, 민족주의 등으로 인하여 국가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립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각기 다른 정치체제의 선택, 식민종주국과의 이해관계, 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며 'Yes'맨?

오늘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그러나 이러니 이야기는 일반화시켜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콩고민주공화국 현지인들과 친한 관계를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 7년 이상 메이드로 일했던 사람이 집에 있는 모든 것을 훔쳐서 도망하는 경우도 있다. 17년 동안 일하던 경리직원이 작은 사건으로 인해 해고 통지를 받고 그날 들어온 달러를 모두 들고 훔쳐간 사건도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감시가 소홀해 지면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훔치는 행위도 비일비재하고 관리자는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익을 취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이익을 챙긴다. 물건을 정상 무게보다 낮게 장부에 적고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고, 오래 되거나 상태가 좋..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왜 여러 대의 핸드폰을 들고 다닐까?

아프리카인들에게도 핸드폰은 신분과 부의 척도를 나타내는 상징이며 모든 생활의 중심에 있다. 우리는 지금 스마트폰 앱을 깔아 결재를 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지만 아프리카인들은 아날로그든 스마트폰이든 관계없이 핸드폰을 통해 돈을 보내고 받는 은행기능까지 사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인들이 우리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 핸드폰은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얼마나 핸드폰이 중요하게 되었는가는 길거리의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다.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광고는 코카콜라에서 지원한 광고가 주를 이루어 온통 붉은 색이었으나 요즘은 통신회사에서 지원한 광고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거리에서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핸드폰은 없어서는..

콩고민주공화국 사람은 생선이 없으면 밥을 안 먹는다!

콩고민주공화국인 사람들은 바다 생선을 아주 좋아한다. 콩고 강을 접하고 있어 민물 생선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작지만 대서양을 접하고 있어 바다 생선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콩고민주공화국인들이 식사 때마다 생선을 먹을 만큼 생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인들의 바다 생선 사랑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인들은 닭고기나, 소고기보다는 생선을 훨씬 더 좋아하며 끼니때마나 생선을 먹지 못하면 식사를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는 대체로 생선을 튀겨 먹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인들은 튀기고, 삶고, 졸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하여 즐기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선을 냉동상태로 수입하여 팔고 있는 회사는 레바논, 벨기에, 한국 등 대부분 외국인 회사들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졸업식 뒤풀이에 하얀 가루를 뿌리고 축하한다!

콩고민주공화국에는 대학교는 졸업식 세리머니가 있으나 중등학교에서는 없다. 그러나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의 중등학교에서 학생은 물론 부모들도 머리에 하얀 가루를 뿌리면서 축하를 한다. 특이한 점은 부모도 하얀 가루를 뿌리면서 축하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유행하는 교복 찢기, 옷 벗기기, 속옷 차림으로 바닷물 뛰어들기, 팬티만 입고 질주하기, 머리에 케첩 뿌리기…. 등등은 없다. 콩고민주공화국인들이 과거에는 밀가루를 많이 뿌렸는데 요즘엔 분말 가루가 가격이 싸져서 분말 가루를 많이 뿌린다. 학기는 9월에 시작하여 이듬해 6월이나 7월에 끝난다. 학생들은 청색과 하얀색으로 된 교복을 입어야 하면 finalists, pre-frinalists, 그리고 일반적인 과정으로 나누어진다. Finalis는 졸업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