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이웃나라 모잠빅에서는 전쟁이나 가뭄같은 재난시에는 카사바 우갈리에 양배추와 땅콩, 양파만 먹고 견디었다고 한다. 이것들을 특별히 ‘내가 아니면’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는데 즉 내가 아니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탄자니아에서도 ‘내가 아니면’에 해당하는 구황작물로 카사바, 얌, 고구마, 그밖에 밍호코라는 작물이 있다. 또 구황작물은 아니지만 모든 요리에 곁들이거나 들어가는 재료가 콩, 코코넛, 땅콩이다. 이 역시 ‘내가 아니면’으로 부를만 하다. ‘내가 아니면’ 탄자니아 사람들은 음식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 카사바 카사바는 고구마나 감자처럼 뿌리를 먹는 식물인데 고구마보다 훨씬 크고 길고 껍질이 거칠다. 서부 아프리카에서는 이를 마뇩이라고도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5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