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13

아프리카의 ‘새로운 역사(New History)'와 아프리카 중심주의(Afrocentrism) 역사학 방법론은 무엇일까?

아프리카 중심주의의 주요한 지지자로 여겨지는 아산테(Molefi Kete Asnate)는 아프리카 중심주의를 하나의 이념적인 운동으로서 정의하고 "아프리카 문화와 그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의 중심이 되는 아프리카의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아산테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심주의는 "누비아, 에티오피아, 이집트의 아프리카 문명으로부터 획득한 아프리카의 문화유산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정의된다. 그는 검은아프리카의 역사적 성취가 고대와 현대 학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되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국외이주로 인해 서구의 지적인 사고, 문화, 과학적 진보에 중요한 공헌자로서의 아프리카인들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는 풍부한 유산을 빼앗겨 역사서술에서 타자화(Others)되고 주변부화(..

아프리카 역사학 방법론과 구전전통(oral tradition)의 중요성

특히 非문자사회라는 아프리카의 특성상 구전전통ㆍ구비전승(oral tradition)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아프리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구전은 풍부한 기억력과 상상력을 기초로 ‘입’에서 ‘입’을 통해 사실을 전승하는 방법론으로 문자체계가 없었던 사하라이남 반투 사회의 대표적인 역사전승 방식이었다. 함파테(Hampâtâ Bé)가 ‘아프리카에서 나이 많은 이가 죽으면 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진다’고 말한 내용은 역사적 자료로서 구전전통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잘 말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구전전통은 세대를 거쳐 전해 내려온 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을 지니고 있는 보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부족의 역사와 전통을 기억하고 암송하는 직업을 가진 사..

사하라종·횡단 무역과 함께 성장한 서아프리카 중세 왕국, 가나, 말리, 송가이, 카넴-보르누 왕국

서아프리카의 가나왕국(700-1200), 말리왕국(1200-1500), 송가이 왕국(1350-1600), 그리고 카넴-보르노 왕국은 사헬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사하라 사막 북부와 현재의 기니 만 연안의 남부지역의 중계무역으로 인해 번영하였다(Smith & Nöthling, 1993: 13-18, Jackson 2001: 196-223). 가나왕국은 소닌케(Soninke)족이 일으킨 왕국으로 모든 방향으로 봉신 국가(封臣國家, vassal state)들을 지배하는 강력한 왕국을 형성하였다. 사하라 횡단 무역을 통해 소금, 금, 상아, 구리, 노예 등을 거래하였다. 가나왕국의 주요 도시인 쿰비 살레(Kumbi Saleh)와 왈라타(Walata)는 북쪽으로 출하되는 금을 실은 대상행렬이 구성되고 준비를 하는..

서구 유럽인들은 아프리카 역사와 문화에 대해 어떻게 기술하였을까?

서구 학자들은 이러한 아프리카의 문명화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언제나 아프리카 대륙 외부로부터 영향과 기여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여 설명하여왔다. 이러한 인식과 평가는 ‘아프리카는 세계사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다.’거나 ‘아프리카는 역사가 없다.’라는 ‘아프리카 타자화(Others)’ 또는 ‘주변부화(marginalization)’의 과정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가치판단의 근거에는 서구인들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적인 사고와 ‘쓰인 문헌 자료(written materials)’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진정한 역사적 자료로 여기지 않는 역사학적 대한 접근방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전망에 대한 고찰

세계은행은 2007년 아프리카 발전지표에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고비를 넘기고 보다 빠르고, 보다 꾸준한 경제 성장의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많은 인구, 넓은 영토, 풍부한 지하자원이라는 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정치·사회적 혼란과 500년간의 식민지배는 아프리카를 빈곤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치·사회적으로 안정을 찾고, 많은 식민지배 유산을 청산하면서 아프리카의 경제는 보다 빠르고 보다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1세기에는 아프리카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대아프리카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왜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과 관계 확대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아프리카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미지의 대륙’으로 향후 투자와 전략적 진출을 통해 자원을 개발하고 소비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우선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왜 아프리카에 대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는 총 면적 30,221,532㎢로 지구 육지 면적의 ⅕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대륙으로 총 54개국이 존재하고 있다. 인구는 약 10억3300만 명으로 세계 인류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인구성장률은 2005년 이후 약 2.3%로 세계 인구성장률 1.2%의 2배 정도이다. 아프..

우리는 왜 아프리카에 대한 단편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

우리가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방송매체, 소설, 영화 등을 통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동안 우리에게 각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와 인식은 타자로부터 일방적으로 전해진 것으로 단편적인 모습을 아프리카 전체의 모습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런 배경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부족, 편견과 무지, 그리고 선입견이 크게 작용하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는 지극히 단편적인 모습으로 아프리카 전체의 모습으로 확대시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아프리카의 모습은 원시적 또는 야만적 아프리카(Primitive Africa)다. 이러한 인식은 세계사 속에서 아프리카가 발전하지 못했다는 인식에서 ..

왜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가 다양성(多樣性)과 복잡성(複雜性)을 갖고 있는 것일까?

아프리카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이유로 복합성(複合性)과 다양성(多樣性)이 존재하는 대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선 아프리카는 알라스카를 뺀 미국의 3.5배 크기로 아시아 대륙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륙으로 국가 수만 54개에 이르고 있다. 언어는 곧 민족 집단의 수라고 할 수 있는데 지구상에 알려진 6,000여개의 언어 중 1/3이 넘는 약 2,034여개의 언어가 아프리카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민족적으로 언어적으로 다양하다. 도농 간 격차, 지역적 차이, 경제적 생활환경, 그리고 종교 같은 사회문화적인 다양성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식민주의의 유산, 민족주의 등으로 인하여 국가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립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은 각기 다른 정치체제의 선택, 식민종주국과의 이해관계, 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며 'Yes'맨?

오늘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그러나 이러니 이야기는 일반화시켜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콩고민주공화국 현지인들과 친한 관계를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 7년 이상 메이드로 일했던 사람이 집에 있는 모든 것을 훔쳐서 도망하는 경우도 있다. 17년 동안 일하던 경리직원이 작은 사건으로 인해 해고 통지를 받고 그날 들어온 달러를 모두 들고 훔쳐간 사건도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감시가 소홀해 지면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훔치는 행위도 비일비재하고 관리자는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익을 취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이익을 챙긴다. 물건을 정상 무게보다 낮게 장부에 적고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고, 오래 되거나 상태가 좋..

콩고민주공화국 남자들은 면도날을 이용해 이발을 한다.

콩고민주공화국 현지인들은 면도날을 빗에 대고 빗질을 해가면서 이발을 한다. 흑인은 머리카락이 길게 자랄 수 없어서 빗질을 하면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이 잘린다고 한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머리카락은 태어날 때부터 곱슬머리여서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동부아프리카의 남자들은 레게머리를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서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남자들이 레게머리를 많이 한다. 남자들의 경우 이발소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시내의 이발소도 있지만 시내버스 정류장이나 한적한 마을에 간이 이발소가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조잡한 그림으로 널빤지에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 형태를 그려놓지만 실제로는 머리를 완전히 밀거나 약간 남겨놓는 빡빡 형태의 머리가 일반적이다. 만약 우리와 같은 머리 형태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