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2 2

[우간다] 여성 부통령 “난 매맞는 아내”

아프리카 우간다의 여성 부통령이 남편의 가내(家內) 폭력을 공개, 아프리카 여성들의 여권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영국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스페시오자 카지브웨 부통령은 엔지니어인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별거를 선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다른 여성의원들에게 고백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스페시오자 부통령은 다른 여성 의원들에게 “왜 나를 때리는 남편과 계속 살아야 하느냐”며, ”어떻게 부통령을 때릴 수 있느냐고 남편에게 물었다”고 털어놓았다며 우간다 일간지 뉴비전은 말했다. 남편인 찰스 카지브웨는 “결혼생활 10년 동안 딱 2차례 아내를 때렸을 뿐”이라며, 아내가 새벽 3시에 귀가하고도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우간다에서는 가부장적 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데,..

영연방 짐바브웨 회원자격 1년 정지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은(가맹국 54개국) 런던에서 19일 모임을 갖고 짐바브웨에 대해 1년간의 영연방 가맹 자격 정지라는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실시된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행해지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는 영연방의 회의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이로써 불법 선거에 의해 당선된 것으로 규정되어 무가베 대통령은 구미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 중 영연방에 가맹한 나라들로부터도 제재를 받게 되어 국제적 고립이 깊어지게 되었다. 제재를 발표한 현 의장국의 하워드 오스트레일리아 수상은 「대통령 선거는 폭력에 의해 침해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제재에 대해서 짐바브웨의 모요 정보상은 「극단적으로 치우친 선거 감시단의 보고에 근거한 잘못한 결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