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정부와 반정부 세력인 「앙골라 완전 독립 민족 동맹」(UNITA)은 3월 30일, 27년간 계속되어 온 내전을 종결시키는 평화협정에 조인했다. 협정에서는 적대 관계를 끝내고 앙골라 전국에 걸쳐 평화를 되찾을 것을 서명한다고 밝혔다. 평화 협의는 이번 달 중순부터 앙골라 동부 루에나(Luena)에서 계속되어 왔으며 조인에는 유엔, 미국, 러시아, 구종주국 포르투갈의 대표가 입회했다. 2월 22일, UNITA 창설자이자 지도자였던 사빔비(67)가 정부군과의 교전중에 사살됨으로써 정전 기운이 높아졌었다. 정전 협의에서 당초 UNITA내 강경파들이 「정부 주도의 진행이다」라며 협정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3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어, 정부측으로부터 「조만간 평화 합의가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협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