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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남아공의 경기 침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 통계청은 2020년 3월 3일 화요일에 2019년 4분기가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하고 발전한 남아공이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세 번째 맞는 경제침체이자 2018년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집권한 후 두 번째 경기 침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선 당시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인 남아공의 경제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하였기 때문에 경기 침체는 라마포사와 정부에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 남아공은 증가하는 부채, 저성장 그리고 치솟는 실업률에 고통을 받고 있다. 남아공 통계청은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0.8% 감소하였고 4분기에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2019년 0.2% 성장에..

남아공 전력회사 에스콤(Eskom)의 전력비용 인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은 2018/2019 회계연도에 북부 하우텡 고등법원의 승소 판결에 따라 18.9%의 전기요금 인상을 시행할 수 있도록 남아공 국가에너지규제위원회(National Energy Regulator of South Africa : NERSA)에 요청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10일에 조디 콜라펜(Jody Kollapen) 판사는 에스콤에 18.9%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NERSA의 요구 대신 2018/2019년 회계연도에 5.2%의 전기요금 인상을 허락하는 판결을 내렸다. 콜라펜 판사는 NERSA의 결정과 요청이 절차상 불공평하고 비합리적이며 불합리했다고 지적하며 이와 같은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에스콤은 부실경영과 부정부패로 인한 재..

아프리카에서 COVID19가 예상보다 위력이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0년 2월에 이집트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검출되었지만, 이 전염병은 유럽을 뒤덮고 미국으로 확산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160만 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서 치명적인 COVID19가 초래할 수 있는 재앙에 대해 경고했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는 이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므로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COVID19는 아프리카 52개국으로 퍼져 나가고 있고 확진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가 세계적인 증가 추세에는 턱없이 낮아 주목을 받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프리카 53개국에서 12,800명 이상을 감염시켰고 적어도 692명이 사망했다. 단지 코모로스와 레소토만 ..

남아공의 COVID19와의 전쟁과 우울한 아프리카의 경제 전망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기술)은 지금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최전선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2020년 4월 12일 현재 COVID19 확진자가 2,173명, 사망자는 25명으로 발표했다. 남아공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COVID19 확진자가 발행한 국가다. 특히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와 경제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가 위치한 하우텡주가 COVID19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COVID19에 대한 남아공의 대처는 아프리카 국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월 15일 61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남아공 대통령은 3월 15일 COVID19 확..

에티오피아 내전

에티오피아는 19세기 통일당시 여러 종족과 지역이 통합됨 소수인 암하라인과 티그레이인이 다수 종족을 지배 탄압하여 내전이 발생 에티오피아의 미래는 모든 종족의 평화로운 공존에 달려 있어 솔로몬과 시바 여왕의 아들로 시작된 솔로몬 왕조는 19세기 이전까지 에티오피아를 통일시키지 못했으며 여러 종족이 독자적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16세기에는 유명한 커피 산지인 하라르(Harar)에 있었던 이슬람 국가인 아달(Adal) 왕국이 솔로몬 왕조를 침략했고, 18세기에는 오로모족이 침략하여 현재의 오로미아 지역에 독립 국가를 세웠다. 19세기 중반부터 솔로몬 왕조는 여러 종족을 통합하고 외세의 침략을 물리치며 에티오피아를 통일하였다. 그러나 정복전쟁을 통해 다른 종족들을 굴복시켰고 서구의 식민지배와 같은 방식..

리비아 내전

카다피의 몰락 이후 중앙 정부가 없는 내전상태로 빠져들어 유럽의 난민정책은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영향 IS 또는 무장집단의 세력 확대를 경계해야 내전 이후 우리의 기득권을 바탕으로 리비아에 대한 진출 준비 필요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 발생한 ‘자스민 혁명’의 불길은 리비아에도 영향을 주었고 결국 42년간 지속된 카다피 정권이 붕괴되었다. 제1차 내전으로 불리는 카다피 축출과정에서 2011년 11월 출범한 국가과도위원회(National Transitional Council : NTC)는 효과적으로 정국을 장악하지 못했고 오히려 시민군과 민병대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었다. 2012년 제헌의회(General National Congress : GNC) 선거를 통해 20..

알제리 내전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은 이슬람 원리주의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키워줌 내전의 경험은 평화와 안정을 선택하게 하여 ‘아랍의 봄’이 발생하지 않음 강력한 반테러 정책으로 마그레브 국가 중 테러가 심각하지 않은 나라 오랜 기간 동안 오스만제국의 통치를 받았던 알제리는 1830년부터 프랑스의 침략을 받았으며 결국 식민지로 전락하였고 프랑스는 알제리를 프랑스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식민통치를 강화하였다. 이에 알제리인들은 1954년 민족해방전선(FLN)을 결성하여 1954년부터 1962년까지 8년간 '알제리 독립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하여 1962년 3월 결국 독립을 획득했다. 벤 벨라(Ben Bella)가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나 1965년 6월 후에리 부메디엔(Houari Boumedienne) 육군참모..

남수단(South Sudan) 내전

아프리카의 54번째 신생 독립국가 남수단은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 중요성이 큰 국가 아프리카의 병폐인 독재와 부족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내전이 발발 내전 이후 남수단은 발전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 역사적으로 영국은 수단을 식민지배하면서 북부와 남부를 인종, 언어 및 종교 등에 따라 분리하여 통치함으로써 한 국가로 통합되지 못했다. 독립이후 수단은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져 약 50년간 내전을 겪었고, 2005년 포괄적평화협정에 따라 이루어진 주민투표에서 98%의 지지율을 보여 2011년 7월 9일 남수단 공화국(Republic of South Sudan)으로 분리하여 독립을 맞게 된다. 아프리카의 54번째 신생 독립국인 남수단은 독립 당시 석유를 비롯한 천연자원과 지정학적 중요성으..

수단내전, 남부 수단과 다르푸르(Darfur) 사태

식민지배 시기부터 인종적, 종교적, 경제적 차이가 발생 남부 수단은 협정을 통해 독립했지만 다르푸르는 여전히 내전이 진행 중 알 바시르 대통령의 독재가 문제를 악화 수단의 수도 카르툼은 백나일과 청나일이 합쳐지는 곳으로 고대부터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이집트와 활발히 교류하며 문명을 꽃을 피웠다. 수단의 누비아(Nubia) 왕국은 기원전 3200년경 쿠쉬 왕국이 출현한 이후 기원후 1500년경까지 이어졌다. 줄곧 이집트의 지배를 받던 누비아 왕국은 기원전 약 920년경 이집트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통치를 시작하였고 피앙키(Piankhy: 기원전 751~712년) 왕은 이집트를 정복하여 제25왕조를 열어 ‘검은 파라오‘가 되었다. 누비아 왕국은 기원전 300년경 수도를 나파타에서 메로에(M..

소말리아 내전과 알샤바브

소말리아는 씨족 전통이 강하며 식민지배로 분열됨 케냐는 지역 패권을 위해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알샤바브는 동아프리카의 안전을 위협 ‘아프리카의 뿔’ 지역인 소말리아는 강력한 씨족 중심의 사회구조와 식민지배의 영향으로 분열되었으며 중앙정부가 효과적으로 전 국토를 통치 하지 못하는 ‘실패국가’다. 소말리아는 이슬람을 믿고 있는 소말리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단일 민족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 종족은 하위야(Hawiya, 25%), 이샥(Ishaak, 22%) 다로드(Darod, 20%), 그리고 라한웨인(Rahanwein, 17%) 등으로 압도적인 다수 종족이 없는 상황이며 무엇보다도 강력한 씨족 중심 사회여서 소말리아의 국가통합과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 또한 소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