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 37

흑인을 `니거(Nigger)'라 불러도 되는가

흑인들을 경멸하는 뜻을 담은 단어인 `니거'(Nigger)의 유래와 의미 등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토론회가 지난 22일 개최돼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니거- 말썽 많은 말의 이상한 경과(The Strange Career of a Troublesome Word)'의 저자인 랜덜 케네디 하버드대 법학과 교수는 하워드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니거'가 흑인들 사이에서도 세대별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흑인인 케네디 교수는 "나이가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니거라는 단어가 흑인들을 핍박했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니거' 사용을 꺼려 왔다"고 말했다. 케네디 교수는 그러나 "신세대 흑인들은 모욕적이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니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강제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 부시맨

세상의 호기심 어린 눈을 피해 아프리카 오지에 살고 있는 칼라하리사막의 `부시맨' 즉 보츠와나 산(San)족 원주민들이 식량과 물부족으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18일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최후의 부시맨들이 겪는 기아 위기는 보츠와나 정부의 강제이주 계획 때문. BBC는 보츠와나 정부가 토고 혹은 덴마크 크기에 맞먹는 5만2천㎢ 넓이의 중앙 칼라하리사막 수렵보호지역(CKGR)내 야생동물 보호를 빌미로 과거 3만년동안 조상들이 지켜온 땅에서 이들을 쫓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수렵보호구역내 2천2백명의 부시맨중 끝까지 삶의 터전을 포기하길 거부하는 이들을 내쫓기 위해 보츠와나 정부는 물과 식량 공급을 제한하는 극약처방을 취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수렵보호구역내 6개 부시맨 마을..

[남아공]2001년 경제 호전 신호

남아공이 2001년의 평년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2002년에는 본격적인 경제회복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제가 회복되어 국제경제를 이끌기 시작했고 남아공의 경제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남아공 국내 예산도 개인소비와 소득에 맞추어 편성되었다. 2002년 들어 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의 경제회복은 비록 그 속도는 느리겠지만 성장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 : 현재 남아공의 국내경제는 상대적인 저금리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낮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보이다가 이제는 전형적인 상승발전으로의 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남아공의 시장 개방과 함께 경제회복은 수출주도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국제경제회복으로 남아공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짐바브웨 대선 결과와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짐바브웨 선거가 현대통령인 무가베의 승리를 발표함으로써 끝이 났다.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는 선거사무국의 13일까지의 개표 집계 결과, 현직의 무가베 대통령(78)이 상대 후보 야당 「민주 변혁 운동(MDC)」의 츠반기라이 의장(50)을 물리치고 4선을 결정했다. 국영 TV가 밝힌 선거관리 사무국의 개표 결과에 의하면, 120 선거구중 114 선거구에서 개표가 종료되어 무가베가 약 164만표, 츠반기라이가 약 119만표를 획득(56.2%)해,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넘어 무가베의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방송했다. 투표율은 55·4%였다. 츠반기라이는 수도 하라레 등의 도시지역에서 선전했지만, 농촌에서 무가베가 크게 리드했다. 하라레 등 일부 도시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지 못해, 9, 1..

앙골라 27년 내전 종식 - 정부군 공격중단 선언

…좌우익 갈등 50만명 숨져 아프리카 앙골라의 내전이 27년 만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앙골라 정부는 13일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앙골라군 총사령관에게 오늘 자정을 기해 반군에 대한 모든 공격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래 계속된 내전에서는 최소한 50만명이 사망하고 4백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사실상 승리선언=앙골라 정부의 휴전선언은 독립 이래 앙골라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을 이끌어 온 반군 최고지도자 조나스 사빔비(68)를 지난달 22일 정부군이 사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빔비는 94년 잠비아의 루사카에서 정부측과 냉전 종식을 위한 '루사카 선언'을 채택했지만 97년 다시 반정부 투쟁으로 돌아섰다. 따라서 정부측의 휴전선언..

[짐바브웨]무가베대통령 재집권, 부정선거 시비 계속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짐바브웨 선거가 현대통령인 무가베의 승리를 발표함으로써 끝이 났다.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는 선거사무국의 13일까지의 개표 집계 결과, 현직의 무가베 대통령(78)이 상대 후보 야당 「민주 변혁 운동(MDC)」의 츠반기라이 의장(50)을 물리치고 4선을 결정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80년 독립 이래 정권유지를 완수했지만, 각국의 선거 감시단이 잇따라 선거의 공평성에 의문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국내외의 비판의 고조를 받아 유럽연합(EU) 등에 의하는 추가 제재나 치안 악화가 우려된다. 이미 미국은 이번 짐바브웨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파월 미 국무장관은 다른 서구 국가들과 연대해서 이 결과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TV가 밝힌 선거관리 사무국의 개표 ..

[콩고공화국]집권 대통령 재집권할거예요...

One-man race in Congo poll 지난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현 콩고 공화국의 대통령 Denis Sassou Nguesso가 다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여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으나 콩고에서 일어난 내전 이후 1997년 다시 정권을 잡았다. 이번 선거에서 그가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7년을 재집권하게 된다. 현재 콩고공화국에는 170만의 유권자가 있다. 그러나, 야당은 낮은 유권자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선거 유권자의 이름이 투표인명부에서 제외된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현 집권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Andre Milongo 도 지난 3월 8일 대통령..

[짐바브웨]대선 투표 종료 - 향후 전망은?

야당 등의 주장으로 수도 하라레 등에 한정해 투표일이 1일 연장된 짐바브웨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이 나라의 선거 사무국은 11일밤 투표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개표는 12일 아침부터 시작되어 13일에 대세가 판명될 전망이다. 9, 10일 양일의 예정으로 시작된 투표에서는 도시지역의 투표소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긴 열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투표에 대한 공정성에 대해서는 많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 연합(EU)의 외무장관 이사회는 11일, 짐바브웨의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공정하게 행해지고 있지 않다」라는 연락을 현지 잠입하고 있는 EU특사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연락관에 의하면 「야당측의 행동이 제한되어 있어 유권자의 투표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감시 체제도 없다」라고 전했다. 11일에는 미국의 ..

[짐바브웨] 내일(9일) 대선 돌입

국제사회로부터 최악의 불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짐바브웨에서 9일부터 이틀동안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특히 이번 대선은 22년 동안 장기집권 하면서 인권 탄압과 백인 농장주 추방 등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정책을 일삼아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의 여부를 두고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대부분 노동계 지도자 출신의 모건 츠빙기라이 민주변화운동(MDC) 야당 당수가 무가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때문에 여론의 열세를 의식한 무가베 대통령의 집권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 소속 과격 지지자들이 반대파들을 납치, 고문하는 등 불법 선거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국제 선거감시단체와 인권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남아공]만델라 영화 '알리'시사회 참석

남아공의 만델라 전대통령은 지난 3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전설적 복싱 선수였던 모하메드·알리의 반생을 그린 미국 영화 「알리」의 프리미어 시사회에 출석해 알리를 '영웅'(hero)이라며 칭찬했다. 만델라는 "나비와 같이 춤추어, 벌과 같이 찌른다"라고 일컬어진 알리의 풋워크를 들면서, 「알리는 복싱에 새로운 종류의 전설을 만들었다. 나에게 있어서의 히어로이며 그리고 온 세상의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히어로에 대해서 함께 경의를 나타낼 수가 있어 정말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에는 복싱 팬이 많다. 만델라 전대통령도 예전에 복싱 선수 생활을 지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시사회에서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주연 남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는 미배우 윌·스미스도 함께 했다. 스미스는 「알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