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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심각한 전력난으로 경제가 휘청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저렴한 전기료를 내며 사용하고 있는 남아공의 전력이 최근 낙후된 시설과 증설되지 않은 발전소 그리고 산업발전의 증가 등으로 인해 남아공에서 전력부족이 잇따르고 있다. 급기야 남아공 정부는 '전력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태양열이나 가스 등을 이용한 전력생산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들은 조만간에 이루어지질 않을 것으로 보여 심각한 전력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전체전력생산의 40%이상을 생산하는 아프리카 최대의 전력생산 국가이며 풍부한 석탄과 우라늄 등을 이용해 그동안 저렴하게 전기를 일반 국민들에게 제공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전력부족 사태로 남아공 최대 산업 중의 하나인 광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남아공은..

미국 부시대통령 다음달 아프리카 국가들 순방

미국 백악관은 지난 금요일(25일)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가 영부인과 함께 다음 달 아프리카 5개국을 1주일간 순방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2월 15일부터 21일 사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순방에는 베냉, 탄자니아, 르완다, 가나 그리고 라이베리아 등 5개국이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들 국가들의 대통령들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며 주요 의제는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민주화 개혁과 인권 존중, 자유무역을 지원하고, 경제기회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계들에 관한 것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순방은 부시 대통령이 에이즈와 말라리아와의 싸움에 ‘직접적으로 중요한 진전을 검토’하기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프리카 대륙에 에이즈와 말라리아 그리고 다른 질병들의..

아프리카 네이션 컵 죽음의 D조

이번 26회 아프리카 네이션 컵의 '죽음의 조'인 D조에서 네 팀이 첫 판부터 모두 비겨 8강 진출에 있어 어느 팀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D조에는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 튀니지, 앙골라와 2002 한일월드컵 8강팀 세네갈, 2010 월드컵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편성돼 있다. 2002년 대회 우승팀 튀니지는 24일 가나 엘미나 타말레 경기장(Tamale Sports Stadium)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세네갈과 2-2로 비겼다. 튀니지는 제마(Jemaa) 전반 6분만에 1:0으로 앞서다 이후 세네갈에게 전반종료 45분과 후반 66분께 살(Sall)과 디오망시 카마라(Kamara) 에게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지만 메즈디 트라우(Mejdi Traoui)이가..

제26회 아프리카 네이션 컵 킥오프

아프리카의 가장 큰 스포츠 축제인 제 26회 아프리카 네이션 컵 (African Nations Cup: CAN)이 지난 일요일(20일)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킥오프했다. 개막식에는 가나의 대통령이 참가하여 개회식을 선포하였다. 지난해 우승국 이집트와 주최국인 가나 그리고 카메룬,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이 우승 후보 국가들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B조 첫 번째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를 포워드 솔로몬 칼로우(Salomon Kalou)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연출하였다. A조에서는 가나가 기니아를 꺽고 1승을 올렸으며 같은 조 모로코는 나미비아를 5-1로 대승하여 승점 3을 추가하였다. 각 조들 중 죽음의 조는 앙골라, 남아공, 튀니지 그리고..

남아공 ANC 총재선거와 의미

우리나라가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였듯이 남아공 역시 남아공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 등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남아공 집권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 총재 선거가 지난해 12월 20일 실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전 부통령이자 현 ANC 부총재인 제이콥 주마(Zuma)가 현 남아공 대통령인 타보 음베키(Mbeki) 대통령을 물리치고 집권 여당인ANC 총재로 선출됐다. 민주화 투사 출신으로 좌파 성향인 주마 신임 총재는 림포포(Limmpopo) 주 폴로콰네에서 열린 제52회 ANC 전당대회의 총재 선거에서 전체 3834표 중 2329표를 획득, 1505표를 얻는 데 그친 음베키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케냐 시위자 6명 사망-정국 더욱 혼미

오렌지 민주화 운동(ODM) 야당 주도로 반정부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항의시위 이틀째 시위자와 경찰 사이의 충돌에서 경찰의 발포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케냐의 정국이 점점 더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게다가 이 사건 이후 유럽연합은 케냐에 대한 원조를 케냐정국이 해결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6명의 사망자 중 1명은 나이로비의 마타르 슬림가에서 일어났으며 나머지 5명의 사망은 키수무에서 발생하였다. 키수무는 오딩가 대통령 후보가 직접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들 사망자 모두는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사망하였다. 많은 시위자들이 야당 ODM과 합류하여 니얀자, 웨스턴, 리프트밸리, 나이로비 그리고 코스트 주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특히 나이로비와 키수무, 보이, 나락 그리고 엘도레트 등지에서는..

케냐 야당 시위재개

케냐에서 지난해 치러진 대선의 결과에 항의하는 시위로 인한 종족간의 분쟁으로 현재까지 7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한 가운데 야당인 오렌지 민주화 운동(Orange Democratic Movements :ODM)은 키바키(Kibaki) 대통령이 중개자들의 평화적인 대통령선거 재개표문제를 거부하자 거리에서의 항의 시위를 다시 재개하기로 하였다. ODM은 비록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아난이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하고 화요일 새로운 국회가 소집된다하더라도 이번 주 수요일, 목요일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 등 3일간의 전국적인 항의시위를 한다고 발표하였다. ODM과 다른 정당들 사이의 대화는 ODM과의 협상의 거부로 인해 사실상 붕괴되었다. 따라서 ODM은 다른 정당들과 함께 항의시위를 벌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

유럽연합-아프리카 정상회담 :아프리카 유럽연합 경제협력안 거부

대부분의 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여한 제2차 유럽연합-아프리카 정상회담이 막을 내린 가운데 아프리카는 유럽연합이 제시한 경제 협력 조약(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s : EPAs)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양 대륙으로부터 67개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일요일 (12월 9일) 아프리카와 유럽연합은 유럽연합이 제의했던 경제협력조약을 제외한 공동전략(Joint Strategy)에 서명하였다. 남아공의 타보 음베키와 세네갈의 와드(Abdoulaye Wade) 대통령을 포함한 아프리카 정상들은 유럽연합이 기획한 경제협력조약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하고 협상에 의해 작성될 다른 무역 조약들을 요구하였다. 와드 세네갈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협력조약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우..

케냐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

케냐도 우리나라처럼 올 12월에 대선을 앞두고 뜨거운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애초에 현대통령인 키바키의 승리가 점쳤으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야당인 오렌지 민주운동(ODM) 소속의 라일라 오딩가(Raila Odinga)가 여론조사의 선두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키바키 현대통령이 오딩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선거를 3주 앞두고 Infotrak Harris, Consumer Insight, Strategic Research 그리고 Steadman과 같은 유력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딩가는 키바키에 4%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27일 대통령 선거에 대해 12월 1일과 3일 사이에 실시된 4번의 여론조사에 의하..

아프리카-유럽정상회담과 무가베

로버트 무가베의 참석으로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이 한층 떠들썩해지고 있다. 이미 영국은 무가베가 유럽-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석하면 영국 수상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리투아니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그리고 사이프러스 등도 영국에 동참하여 정상들을 포르투갈에 보내지 않고 있다. 정상회담은 12월 8일 무가베가 포르투갈에 입국하면서 무가베의 입국에 반대하는 항의단체들로 인해 시끄러워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유럽연합 27개국과 아프리카연합 53개국이 무역과 경제 유대관계를 모색하는 회담으로 무가베의 참가를 놓고 영국 등은 무가베의 짐바브웨에서의 독재권력과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무가베의 참석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번 ..